|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건을 조작하며 악행을 이어나가는 특수 3부를 향한 '나쁜녀석들'의 시원한 응징이 시작됐다.
난장판이 된 민태식(이윤희) 변호사 사무실을 본 '나쁜녀석들'은 우제문(박중훈)을 따라 민변호사가 몸을 숨기고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나쁜녀석들'을 만난 민변호사는 자신이 변호를 맡은 여중생 살인사건의 범인이 특수 3부에 의해 조작됐고, 사건의 목격자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힘없는 사람을 대타로 세웠다는 거야"라는 민변호사의 말처럼 특수 3부는 자신들의 악행을 위해 또 다른 희생양을 만들어냈다. 하상모가 도주하자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강력 범죄를 조작한 황민갑과 특수 3부는 김윤경을 초등학생 살해 사건 용의자로 체포했다. 피해자의 옷에 묻은 지문과 SNS까지 조작하여 완벽하게 거짓된 여론몰이를 해나간 것.
반면, 이전에 김윤경에게 마약 배달을 시켰던 장관아들(이달)을 만난 황민갑. 그가 바로 사건이 조작된 여중생 살인사건의 진범이었으며, 황민갑이 그의 뒤를 봐주고 있었다. 하지만 장관아들은 시체 유기 목격자가 있다는 걸 알았고 당장 목격자를 찾아내 죽이라고 황민갑에게 계속해서 요구했다. 민변호사 또한 특수 3부 사건 조작을 밝혀내기 위해 유일한 증인인 목격자(주보비)를 만나서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검찰, 경찰이 잡은 범인, 그걸 정면으로 뒤집는 사실을 알고 계신 겁니다. 이번 사건만큼은 검찰, 경찰에게 연락하지 마세요"라고 신신당부했다.
사건 조작의 증언을 위해 하상모를 잡아야하는 '나쁜녀석들'. 마찬가지로 하상모를 체포해야 하는 황민갑이 그의 위치를 알아냈고 '나쁜녀석들'과 특수 3부 모두 하상모를 쫓았다. "쪽수도 우리가 적고 상황도 안 좋아. 잘못하면 한꺼번에 잡혀 들어갈 수도 있고. 그래도 한번 해보자. 하상모 걸고 황민갑, 특수 3부, 성지수(조선주), 반준혁(김유석)까지 모두 박살내는 거야. 피 터지게 싸우다 죽자. 이왕 죽을 거면"이라는 우제문과 '나쁜녀석들'의 표정에는 악의 응징을 앞둔 비장함이 느껴졌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