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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화유기' 죽음의 방울소리가 이승기와 오연서의 운명을 알렸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하는 비극의 운명이었다.
우마왕(차승원)은 손오공이 삼장을 먹을 때 쓰려고 만든 양념을 보여주며 손오공과 진선미를 이간질했다. 손오공은 "(나와의 키스가)생각나지 않았냐"고 말했지만, 진선미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신경쓰이는 건 그 양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섭섭해진 손오공은 홧김에 "난 요괴고, 넌 금강고만 없으면 내 먹이다. 그게 내 본분"이라고 쏘아붙였다. 진선미는 "어쩌면 금강고가 없어도 네가 날 해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라며 충격을 받았다. 진선미가 자리를 떠나자 손오공은 양념들을 없애버렸다.
진선미는 SNS 악플을 부추기는 악귀(독취)를 추적했고, 손오공은 그녀의 부름 없이도 먼저 찾아갔다. 하지만 진선미는 조나단과 함께 있었고, 두 사람은 또다시 싸움을 벌였다. 손오공은 조나단에게 양념을 발라 잡아먹겠다며 발끈했다.
손오공은 이한주(김성오)에게 달라붙은 독취를 제거했지만, 독취는 "널 죽일 여자가 저기 있다"며 그를 자극했다.
하지만 손오공은 애써 독취를 제거한 뒤 "나 두고가지마. 나한테 화내지마. 정말로 아프단 말이야"라며 "세상에 날 죽일 사람은 너뿐"이라고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진선미는 방물장수의 손자(정제원)이 떨어뜨린 구슬이 애령(愛鈴)이라고 생각했다. 진선미는 구슬이 손오공 앞에서 딸랑딸랑 울리자 기뻐했다.
하지만 이 구슬은 사실 사령(死鈴)이었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하는 운명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천생연분이 아니라 필살의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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