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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운명의 저주"…'화유기' 이승기X오연서, 둘중 하나는 죽는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1-22 06:2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화유기' 죽음의 방울소리가 이승기와 오연서의 운명을 알렸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하는 비극의 운명이었다.

21일 tvN '화유기'에서는 손오공(이승기)을 향한 사랑을 자각하고 슬퍼하는 진선미(삼장, 오연서)의 모습이 방송됐다.

조나단(마이클리)과 함께 하는 진선미의 머릿속에는 손오공과의 격한 키스가 있었다. 반면 조나단에 대한 손오공의 질투심은 저팔계(이홍기)의 충동질에 더욱 거세게 타올랐다.

우마왕(차승원)은 손오공이 삼장을 먹을 때 쓰려고 만든 양념을 보여주며 손오공과 진선미를 이간질했다. 손오공은 "(나와의 키스가)생각나지 않았냐"고 말했지만, 진선미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신경쓰이는 건 그 양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섭섭해진 손오공은 홧김에 "난 요괴고, 넌 금강고만 없으면 내 먹이다. 그게 내 본분"이라고 쏘아붙였다. 진선미는 "어쩌면 금강고가 없어도 네가 날 해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라며 충격을 받았다. 진선미가 자리를 떠나자 손오공은 양념들을 없애버렸다.

진선미는 SNS 악플을 부추기는 악귀(독취)를 추적했고, 손오공은 그녀의 부름 없이도 먼저 찾아갔다. 하지만 진선미는 조나단과 함께 있었고, 두 사람은 또다시 싸움을 벌였다. 손오공은 조나단에게 양념을 발라 잡아먹겠다며 발끈했다.

우마왕은 "금강고는 삼장의 소명이 다하는순간 소멸된다. 삼장은 소명을 다하면 삼장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선미는 '잡아먹히지 않는다'는 말보다 '손오공이 당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란 말에 더 집착했다.

손오공은 이한주(김성오)에게 달라붙은 독취를 제거했지만, 독취는 "널 죽일 여자가 저기 있다"며 그를 자극했다.

하지만 손오공은 애써 독취를 제거한 뒤 "나 두고가지마. 나한테 화내지마. 정말로 아프단 말이야"라며 "세상에 날 죽일 사람은 너뿐"이라고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진선미는 방물장수의 손자(정제원)이 떨어뜨린 구슬이 애령(愛鈴)이라고 생각했다. 진선미는 구슬이 손오공 앞에서 딸랑딸랑 울리자 기뻐했다.

하지만 이 구슬은 사실 사령(死鈴)이었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하는 운명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천생연분이 아니라 필살의 운명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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