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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 보다 완벽한 호흡은 없다"
이날 김명민은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이제 관객분들에게 책임감 같은게 생긴다"라며 "너무 즐겁다. 다른 현장에서 상처받고 와서 치유하는 현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도 '내가 잘해줄게 어서와'라고 하신다"라며 "우리가 현장에서 느끼는 것들이 고스란히 영화에 담긴다"고 덧붙였다.
주연배우와 감독 교체 없이 3편까지 온 시리즈 영화는 처음이다. 김명민은 "처음부터 누구하나 빠지면 2,3편 가지 않겠다고 했다"라며 "의리라기 보다는 서로에 대한 소중함이 컸다"고 설명했다.
"두 분 중에 한 명만 해야한다면?"이라는 잔인한 질문에도 김명민은 "달수형이 하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 같다"는 답을 해 환호를 받았다. 오달수 역시도 "출연료를 두 배로 준다고 해도 안할거다.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김지원의 캐스팅에 대해 "물망에 올랐을 때 '했으면 좋겠다'했다. 만약 못한다 했으면 우리가 가서 설득하려 했다"며 "첫리딩 전날 설레서 잠을 못 잤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원은 "첫리딩에서 마주보고 앉았는데 제가 부담스러우면 뒤돌아 앉아서 하겠다고 하셨다"라며 두 선배의 깊은 배려에 감명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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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명민과 오달수는 '부부케미'라고 할 만큼 든든한 호흡을 자랑한다. 김명민은 "저희는 리허설이 필요없다"라고 설명할 정도. 오달수는 김명민에 대해 "저 보다 인생을 더 많이 산 사람인 것 같다. 제 고민을 많이 털어 놓는다. 듬직하다"고 칭찬했다.
거침없는 돌직구 파트너 '서필' 역을 맡은 오달수는 파트너 복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설정상 늘 (김민이) 한 눈을 판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개고생'이란 키워드에서는 "감독님의 배려로 액션은 별로 없었다. 이번에는 별로 고생을 안했다"고 말했다. 특히 믿고 보는 오달의 '애드리브'에 "감독님이 리허설을 잘 안 하신다. 대사를 깜빡하면 아무말이나 집어 넣는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김지원은 "(오달수 선배가) 너무 부드럽게 대사를 해서 애드리브인지도 몰랐던 경우도 있다"라고 놀라며 "정말 대단하다"라고 수줍게 덧붙였다.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 역을 맡은 김지원의 키워드는 '빗 속의 여인'이다. "촬영에서 비를 많이 맞았다"는 김지원은 "감독님께 속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비' 보다도 "오달수 선배님께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던게 제일 힘들었다"라며 웃픈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은 오는 2월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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