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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애니메이션 같은 삽화를 도입한 '2차원 문화' 게임이 적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2차원 문화' 게임 인기는 올해도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로 계속될 전망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기존 '2차원 문화' 게임이 일본에서 개발된 게임이 주류였다면, 최근 출시된 '2차원 문화' 게임들은 중국산 게임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음양사 for kakao', '소녀전선', '붕괴 3rd' 같은 게임은 중국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을 주는 연출과 삽화로 새로운 IP를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지난해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한창 성장하고 있는 '2차원 문화'와 관련 게임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며 "당장은 '2차원 문화' 관련 게임 IP 시장이 작다 하더라도 한국, 중국, 일본 전체 유저를 합하면 상당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게임들은 세 나라에서 동시에 인기를 얻을 가장 높고 함께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다양한 '2차원 문화'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선 지난해 '음양사 for kakao'로 '2차원 문화' 게임을 성공적으로 흥행시킨 카카오게임즈는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앙상블 스타즈', 리듬 게임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수집형 RPG '프린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 등 3종을 연내 출시 예정이다.
해당 게임들 중 '앙상블 스타즈',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프린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는 일본 게임이며, '벽람항로', '요리차원'은 중국 게임이다. 또한, 이미 출시된 일본, 중국에서도 게임별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흔든 '2차원 문화' 게임이 올해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라며 "한국, 중국, 일본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얻고 있는 '2차원 문화' 게임인 만큼 앞으로 출시될 신작이 어떤 성과를 낼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