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월트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합병했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 '엑스맨'의 만남이 쉽게 어려워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스크린랜트 측은 최근 ACE 코믹콘에 참석한 마블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앤디 박이 월트 디즈니와 21세기 폭스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디 팍은 디즈니와 21세기 폭스의 거래를 미리 알지 못했고 그는 "항상 '엑스맨'과 '판타스틱5'가 MCU에 포함되는 걸 꿈꿨었는데, 디즈니와 폭스가 합병하게 돼 놀랍고 흥분된다"며 "하지만 정해진 것이나 발표된 게 전혀 없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당장 무슨 일이 정해지려면 최소한 1년~1년반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월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21 세기 폭스의 영화 및 TV 자산을 524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계약에는 20세기 폭스가 가지고 있는 '엑스맨'과 '판타스틱4'에 대한 권리가 마블 스튜디오로 돌아간다는 것을 포함한다.
이에 마블 코믹스를 원작을 하고 있지만 판권 소유권이 달라 영화 속 세계관을 공유할 수 없었던 '어벤져스'(월트디즈니 소유) 시리즈와 '엑스맨'(21세기폭스 소유) 시리즈의 변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바 있다. '어벤져스' 뿐 아니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의 제작 및 흥행으로 날이 갈수록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크기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엑스맨'과 '판타스틱4' 까지 세계관을 공유한다면 마블 영화의 스케일은 어마어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