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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父, 아내 손잡고 "잘못 살았다" 오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1-17 08:3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살림남' 김승현 가족의 이야기가 이번주에도 눈물샘을 자극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아버지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김승현을 비롯한 전 가족이 전전긍긍하는 긴급한 상황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주 '살림남2'에서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는 가장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보는 이들을 눈물 젖게 만든 김승현 부친은 그동안 공장일에 바빠서 건강검진 한번 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최근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화장실 출입이 잦은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몸의 이상증세가 생기기 시작한 것.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에서 복통에 괴로워하는 김승현 아버지와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아들 김승현의 표정이 교차되며 혹여 큰 병은 아닐지 하는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김승현은 건강검진을 해보자고 부탁해보지만 정작 본인은 "아프지 않은데 뭔 건강검진"이라며 고집을 부리는가 하면 "내 몸은 내가 다 안다. 이러다 또 괜찮아져"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 했다고 한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병원에서 환자복을 입은 채 링거를 맞고 있는 김승현 아버지의 힘없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의사의 설명을 함께 듣고있는 김승현 가족의 심각한 표정에서는 가족을 위해서 눈 코 뜰새 없이 바쁘게 공장일에만 매달려온 김승현 부친에게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 것은 아닌지 시청자들의 걱정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제작진이 모두 철수한 한밤중에 김승현 아버지와 어머니의 폭풍오열이 포착됐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거실을 배회하면서 옛날 사진을 보며 생각에 잠기는 등 시종일관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무엇보다 걱정스러워 하는 아내의 손에 의문의 통장 하나를 쥐어주며 "내가 없더라도 잘 해봐"라는가 하면 "내가 너무 잘못 산 것 같다"고 후회의 말을 전하는 등 두 사람 모두 눈물을 쉬이 그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건강과 결코 기다려주지 않는 효도에 대한 경각심을 새삼 일깨울 '살림남2' 김승현 가족의 이야기는 오는 17일 저녁 8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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