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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최대의 문제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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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고현정은 "대본을 읽었을 땐 신인 작가의 느낌을 전혀 못 받았다. 어떤 작품을 제안 받거나 대본을 볼 때 선입견은 갖지 않는 편이다. 대본을 다 읽고 나서 보니까 신인 작가라고 하더라. 사실 16부작이 장편은 아니지만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는 편수다. 그분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나도 형사 역할은 해봤지만 변호사 역할은 못해봐서 더욱더 한줄한줄이 열정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 덕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많은 작품을 해본 건 아니지만 연기를 했던 경험으로 그분의 떨림을 안정시켜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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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범람하는 장르물과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서는 "장르물도 드라마도 많다. 우리 입장에서는 예전처럼 시청률을 예측하기 어렵다. 그보다는 드라마를 성의있게 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더 좋은 쪽으로 집중할 수 있고 연기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다른 장르물과의 차이점은 일단 배우들이 다 다르다. 대본과 지문을 배우들이 늘 했던 식으로 풀지 않는다. 내가 긴장될 정도로 다양한 분석을 가져온다. 어수룩하지 않은 배우들이다. 그런 부분이 좀 다를 것 같다. 전체적인 대본과 전개가 다르다. 사건의 이면에서 보여주는 장면이 장르물에서는 필수적으로 나오는데 그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남다르다. 플래시백이 들어가는 타이밍도 센스있게 나온다. 실제 연기보다 화면을 봤을 때 힌트를 받고 자극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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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에 대해서는 "선배님의 연기를 보며 이렇게 연기하면 되겠구나 싶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렇게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많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선배님과의 호흡이 너무 좋다. 많이 배우고 있고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고현정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을 찍을 땐 인연이 됐나보다 했는데 생갭다 굉장히 담백하다. 쓸데없는 데 빠지지 않고 확실하고 심플하면서 모던하다. 드라마까지 같이 하게 됐는데 앞뒤가 좀 맞는 느낌이다. 촬영장의 활력소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사실 그런 마음을 갖는 게 어려운데 그 점을 높이 두고 연기를 하는 것 같다. 좋은 후배를 만난 것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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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리턴'은 전작 '이판사판'의 부진을 딛고 SBS 장르물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리턴'은 '이판사판' 후속으로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