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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BC 'PD수첩'이 국정원의 불법 정치공작에 대한 의혹을 담은 '국정원과 가짜보수'를 방송한다.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은 불법이다. 하지만 지난 정권 10년간 국정원에 대한 상식은 철저히 무너졌다. '국가 안보'보다 '정권 안보'를 우선시한 국정원은 국내 정치에 관여하며 정치공작을 벌였고, 어버이연합은 그 선봉에 섰다. 2016년 '어버이연합 게이트'가 불거지고 어버이연합은 거의 와해된 상태다. 하지만 어버이연합의 실세인 추선희 사무총장은 국정원법 위반, 명예훼손, 공갈 혐의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구속 상태로 활보 중이다.
'PD수첩'은 어버이연합의 자금 우회 통로로 사용된 페이퍼컴퍼니 계좌를 입수했다. 그리고 이를 분석하여 전경련에서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흘러온 약 3억 원의 지원금과 이를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돈세탁한 정황들을 포착했다. 겉으로는 애국 보수를 표방하지만 어버이연합은 집회 참석 우선권을 빌미로 생계가 어려운 탈북민들로부터 돈을 빌리기까지 했다. 아스팔트 보수의 상징인 어버이연합을 과연 '진짜' 보수라고 할 수 있을까. 어버이연합으로 들어온 그 많은 지원금은 전부 어떻게 사용됐는지 추선희 사무총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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