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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식구잖아. 지금 다 찢어졌지만" 나쁜 녀석들을 이끄는 박중훈 표 리더십이 극 안팎으로 빛을 발했다.
의심스러운 인물 한재영(박 계장 역)을 떠보는가 하면 위험을 무릅쓰고 은밀히 미행하며 행적을 쫓은 것. 그는 후배 검사를 찾아가 연행된 두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에서 간절한 말투, 눈빛으로 우제문의 남다른 의리와 사명감을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어필했다.
이틀 통해 각자의 사연으로 김홍파(조영국 역) 일당에게 복수하기 위해 뭉친 4인의 나쁜 녀석들이지만 이들에게 특히 박중훈이 어떤 존재인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 잘 와닿았다는 반응.
이렇듯 박중훈은 드라마 속에서 나쁜 녀석들의 리더로서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가고 있는 것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도 누구보다 굳건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 박중훈이 주는 신뢰와 존재감은 '나쁜 녀석들'에서 없어선 안 될 든든한 울타리임은 물론이다.
한편, 방송 말미 특수 3부의 배신자가 한재영이 아닌 김민재(황민갑 역)였다는 놀라운 반전이 밝혀지며 극적 긴장감이 감돌았다. 잘못 짚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본능적으로 위기를 직감한 박중훈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그의 떨리는 시선과 애써 당황함을 감추려는 표정이 다음 주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극 속 숨겨진 검은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날수록 박중훈의 진가 역시 진하게 발휘되고 있다.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