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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집사부일체' 전인권의 진심이 청춘 4인방을 울렸다.
다음날 전인권은 뜻밖의 허당임이 드러났다. 제자들이 4시에 알람을 맞춰 일어난 반면, 당초 '4시 기상'을 강ㅇ조하던 전인권은 6시반이 되어서야 눈을 떴다. 그는 잠꼬대를 하는가 하면, 아침이라며 눈뜨자마자 허니 파우더를 떠먹었다.
하지만 전인권의 아침일과는 아침마다 하는 손가락 비트연습과 목풀기였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노래 잘하는 비법"이라고 강조했고, 제자들은 "워낙 노래를 잘하시니까 아무렇게나 부르시는 줄 알았다"면서 감탄했다. 멤버들도 용기를 내 전인권 앞에서 발성을 시험받았다.
아침은 '집밥 양선생'이 맡았다. 양세형의 오밀조밀한 손맛에 전인권은 연신 감탄했다. 전날 "배탈날까봐 누룽지만 먹는다"던 사부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하지만 '누룽지탕'에는 전인권의 말못할 고뇌가 있었다. 그는 "2곡 부르고 기절하고 싶은 적도 있었다. 노래부를 때마다 너무 긴장한다. 그게 내 컴플렉스"라며 인간적인 면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육성재가 "데뷔한지 7년 됐다. 7년전의 제 목소리를 좋아하는 팬들, 2년전, 1년전의 팬들이 계속 나를 좋아해줄까 하는 고민이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고, 전인권은 "내 순서라는 게 세상에 있다. 자기 순서는 꼭 오게 되어 있다"고 조언했다.
뒤이어 '노래하는 전인권'이 제자들을 울렸다. 전인권은 밴드와 함께 노래 연습에 나섰고, 이승기는 '사랑한 후에'를 신청했다. 이어 '제발'이 이어졌다. 육성재가 가장 먼저 격한 울음을 터뜨렸고, 이상윤도 붉어진 눈시울을 숨기지 못했다.
육성재는 "내가 가는 길을 의심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내 순서는 온다'는 사부님의 말씀이 와닿았다"고 진심 어린 감동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