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화유기' 금강고는 핑계였을 뿐, 오연서를 향한 이승기의 마음은 진짜 사랑이었다.
하지만 손오공의 '진선미 지키기'는 이날도 변함없이 계속됐다. 그는 우마왕(차승원)에게 '삼장의 피'를 먹여 그가 진선미를 먹고 자신이 계약에서 풀려나는 계략을 짰다. 하지만 그는 우마왕이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요괴로 변하려는 순간, 손오공은 진선미가 부르지 않았음에도 몰래 나타나 우마왕을 기절시켰다. "한파를 이용해 금강고를 잠시라도 얼릴 테니 삼장을 없애라"라는 동장군(성혁)의 제안도 마다했다.
이어 진선미가 자신을 부르자 득달같이 달려가 달달한 솜사탕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금강고가 사라지면 솜사탕도 사라질까?"라는 진선미의 질문에 손오공은 "금강고가 아니어도 단 건 단 거고, 좋은 건 좋은 거"라고 단언해 진선미를 심쿵하게 했다. 손오공은 혼자 남은 뒤에도 "왜 이렇게 행복한 거야? 솜뭉치 더럽게 달달하네"라고 되뇌이며 진선미를 향한 사랑을 실감했다.
손오공은 "넌 어떤 머리를 해도 예쁘다"라며 애정을 고백했지만, 진선미는 "삼장인 내가 사라지지 않게 지키기만 하라"며 냉정하게 답했다.
동장군은 이번엔 진선미에게 금강고를 얼려주겠다고 제안했고, 진선미는 이를 통해 손오공의 진심을 시험했다. 하지만 손오공은 금강고가 얼어붙은 것도 모른채 "예뻐, 사랑하니까"라고 진짜 마음을 드러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