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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이방인'이 시청자들에게 재미 두 배, 힐링 두 배의 신년 특집을 선사했다.
이어 스튜디오에 모인 이들은 TV로만 보던 두 가족의 일상을 모니터로 함께 감상하며 재미를 선사했다. 프로 방청객을 방불케하는 리액션은 마치 시청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보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는 반응.
먼저 서민정 가족의 에피소드에는 파스타 요리에 도전한 안상훈의 고분군투기와 서민정이 벌인 기계와의 사투(?)가 그려져 현장과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기계가 말을 듣지 않자 직접 2시간여에 걸쳐 반죽에 나선 안상훈과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어주고 싶은 남편의 마음을 알기에 묵묵히 그를 기다려주는 서민정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마이너리그 시절 사랑 하나만 믿고 이방인을 자처한 아내의 외로움과 선수교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했던 추신수의 미안함이 느껴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타향살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서로에 대한 진심을 터놓던 두 사람은 현장에서 끝내 눈물을 보여 스페셜 MC들과 서민정 부부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더불어 현장에서 추신수가 명불허전 사랑꾼 면모를 뽐내 출연진들을 감동으로 물들이자 안상훈 또한 "나보다 더 귀한 사람이 아내와 딸, 가족이에요"라며 스윗함 가득한 멘트로 묘한 신경전(?)을 벌여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통장요정 김생민과 치열한 논쟁을 펼쳐 유쾌함을 선사, 출연진과 스태프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전했다. 선물의 정체는 바로 명동에서 산 10+10 마스크팩으로 대용량을 사랑하는 택배요정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신년 특집으로 진행된 '이방인'은 사랑꾼 추신수 부부, 시트콤 같은 서민정 부부의 서로에 대한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스페셜 MC들의 맛깔나는 진행과 적재적소 애드립을 통해 더욱 특별한 시간을 완성, 일요일 저녁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힐링 예능임을 입증했다.
2018년 새해를 맞아 함께해서 더 즐겁고 재미있었던 두 부부의 리얼 라이프는 JTBC 예능 용감한 타향살이 '이방인'을 통해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50분에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