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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게임 중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최신작 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지스타에서 첫 공개됐다.
많은 팬들과 유저들이 존재했고 앞으로 넥슨이 어떤 방식으로 피파온라인4를 서비스할지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지스타 2017에 마련되었다.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은 이미 행사와 기사를 통해 공개된 만큼, 플레이 감각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피파온라인4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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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템포의 변화>
지스타 2017에서 공개된 피파온라인4는 과거의 게임에 비해 템포가 조정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유저들이 피파온라인2의 재미를 평가할 때 템포 이야기를 언급하는데 피파온라인4는 제법 빨라진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현재 축구가 역습과 압박에 특화된 전술이 등장하는데, 게임에서 이러한 부분을 만족시켜 주기는 어려웠다. 한, 두번의 패스로 역습의 찬스가 만들어지는 실제 축구와 달리 온라인게임에서 이러한 재미는 부족한 편이었다.
피파온라인4는 유저들이 원했던 템포 축구의 재미와 게임의 기본이 되는 피파17의 특성을 살려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제공한다. 물론 피파17과 같은 템포로 비교할 순 없다. 콘솔게임의 속도와 온라인게임의 속도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빨라진 템포는 피파온라인3의 아쉬운 부분들을 충분히 상쇄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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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선, 수비 시스템의 변화>
많은 유저들이 피파온라인4가 발표되기 이전부터 변화를 기대한 내용은 수비시스템이다. 콘솔 시리즈에서 느껴졌던 재미가 온라인에서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자동에 가까운 레거시 수비는 조금 더 심화된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이번 피파온라인4에는 택티컬 수비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택티컬 수비는 콘솔 피파 시리즈에 존재하는 시스템으로 수비 선수가 공격 선수와 거리를 유지하며 수비하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지역 방어 시스템인데 이로인해 전술적 수비가 가능해 진다.
그렇다고 피파온라인4가 레거시를 버리고 택티컬 수비로 180도 전환되기는 어렵다. 유저들의 숙련도에 따라 여전히 레거시 수비를 원하는 유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 시스템에 이미 익숙해진 유저들의 입장에서 새로운 수비 시스템의 변화는 갑자기 생긴 난이도가 될 수 있기에 두 개의 시스템의 공존방식으로 피파온라인4가 형태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택티컬 수비가 일부 유저들에게 확실한 만족감을 주더라도 서비스사의 입장에서 허들을 만들며 기존 유저의 변화를 주기 힘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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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의 변화>
기존 피파온라인3는 크로스나 세트피스에서 힘 조절 몇 퍼센트 정도로 유저들에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거리와 각도, 유저의 숙련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이를 맞춰 설명하기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번 피파온라인4에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직관적으로 세트피스를 할 수 있도록 변화된 부분이다. 공이 떨어지는 위치를 표시해 조금 쉽게 유저들이 전술을 만들 수 있다. 콘솔 피파 시리즈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시스템으로 편리해졌다고 볼 수 있다.
<제한된 시간, 늘어난 전술 변화>
이번 피파온라인4는 전술적 선택지가 많이 늘어난 편이다. 단순히 플레이를 기준으로 하면 '그래픽이 좋아지고 달라진 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유저들이 있을 수 있지만 수비와 세트피스 등에서 세밀하게 경기를 만들어 갈 부분이 늘어났다.
다만 대전이나 온라인 상황에서 이를 100% 적용하기 위해서 빠른 손놀림이 요구될 수 있다. 제한된 시간에 전술적 변화를 주기 어려운 이유 때문이다. 선택지가 늘어난 것은 충분히 반길만한 일이지만 이를 모두 활용하기에 대전 시간은 짧고 빠르게 지나간다.
결국 귀찮은 유저는 플레이로 극복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전술적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상당한 갈림길이 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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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7 넥슨 부스에서 공개된 피파온라인4가 비공개테스트 버전과 100% 동일하다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테스트까지 시간이 남아있고 시연을 위해 난이도나 AI의 조정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확실한 부분은 전술적 선택지가 늘어났고 플레이가 다소 쾌적해진 장점이 느껴진다. 피파온라인3에서 익숙했던 슛 감각으로 피파온라인4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유저들이 원했던 아케이드적 느낌을 살리면서 피파온라인3와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한 부분으로 보인다.
전술적 선택지로 유저들이 원했던 수비적 느낌을 살리면서 플레이는 템포 축구로 아케이드 느낌을 살렸다.
2018년 런칭 일정이 잡혀 있어 빠르게 카운드다운에 들어간 피파온라인4가 모든 유저를 한번에 100% 만족시킬 수 없지만, 넥슨과 개발사 스피어헤드가 유저들이 원했던 방식으로 게임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넥슨은 오는 12월 피파온라인4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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