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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핀란드 3인방이 첫날부터 한국에 푹 빠졌다.
이어 페트리의 친구인 순박한 청년 빌레, 록매니아지만 포켓몬 덕후인 사미, 허당미 돋는 먹방 거요미 빌푸가 소개됐다. 페트리는 핀란드에 대해 "매우 춥고 심심한 나라다. 사람도 별로 없고 놀거리도 없고 저녁 9시 이후엔 상점도 문을 닫는다. 대신 여름 별장 문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별장에서 사우나와 수영, 낚시를 즐기는 친구들의 모습도 공개됐다.
세 친구는 한국 여행에 앞서 각자 노트북을 들고 모여 볼거리로 전쟁박물관을 지목하는가 하면, 지도를 보며 이동시간을 체크하고 미리 동선을 짜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공항의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청소로봇에 깜짝 놀라면서도, 순식간에 공항버스를 찾고 버스에서 내린지 1분만에 숙소를 찾는 등 준비한 만큼 빠른 몸놀림을 보였다.
이들은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꼼꼼하게 훑어봤다. "태극기는 가장 아름다운 국기"라고 말하는가 하면, "금속활자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태극기의 의미에 대해 알수 없다는 사실을 아쉬워했다. 빌레는 끊임없이 묻고, 빌푸는 끝없이 답하며 열성적인 제자와 학생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다소 헤맨 끝에 근처의 식당에 무작정 들어갔다. 이들은 낯선 한국 음식인 양곰탕과 된장국수를 먹었지만, 뜻밖에 매우 맛있게 먹었다. 특히 김치에 대해 "상큼하고 매콤하다"며 여러번 리필을 하는 등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 여행지는 놀랍게도 디지털미디어시티의 e스포츠 경기장. 빌푸는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에 대해 "웃지 마라. 호날두 얘기할 때만큼 진지하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사미는 게임 캐릭터를 보곤 흥분해 그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오버워치가 열리는 상암 e스포츠경기장에 대해서도 "핀란드 아이스하키 경기장보다 더 멋진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핀란드 친구들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집중해 오버워치 경기를 지켜봤고, 페트리는 "재미있게 보고 있는 것 맞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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