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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병원선' 민아 "4kg 찐 거제도 촬영, 박보검과 작품하고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11-16 12:05


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MBC 드라마 '병원선'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1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민아는 AOA의 대표적인 연기돌이다.

2012년 AOA로 데뷔한 뒤 2013년 KBS 드라마 스페셜 '사춘기 메들리'를 시작으로 연기에 도전한 그는 '참 좋은 시절' '꽃할배 수사대' '모던파머' '부탁해요 엄마' '클릭 유어 하트'에 이어 '병원선'까지 해마다 다른 작품과 캐릭터에 도전하며 스펙트럼을 넓혔다. 연기에 대한 평가 또한 좋았다. 데뷔작 '사춘기 메들리'에서는 이세영의 단짝 친구 윤진영 역을 맡았는데 첫 정극 연기임에도 상큼발랄한 여고생 캐릭터를 곧잘 소화해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모던파머'에서는 파격적인 분장까지 감행하며 능청맞고 코믹한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그리고 이번 MBC 수목극 '병원선'에서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신참 간호사 유아림 역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4개월 간 거제도에 내려가있었다. 처음에는 멤버들과도 떨어져 있고 해서 걱정했는데 정경순 선배님을 비롯한 선배님들과 밥도 먹고 술도 한 잔 하고 그랬다. 정경순 선배님이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셔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 통영가서 충무김밥도 사먹고 끝나면 맥주 한잔 먹고 산책도 하고 그랬다. 거제도 가서 4kg가 쪘다. 사실 19인치는 아니다. 청바지 사이즈는 25, 26인치를 입는다."


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MBC 드라마 '병원선'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16.
이중 민아는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으로 '참 좋은 시절'을 꼽았다.

"'참 좋은 시절'이 터닝 포인트였다. 박보검이 너무나 젠틀하게 해줬다. 계속 연락을 했는데 요즘은 서로 바쁘고 폰이 바뀌어서 어느 순간 연락이 끊기더라. 다음에 다른 작품에서 또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

가수로 데뷔한 그가 연기를 꿈꾼 건 언제부터일까.

"나는 사실 초등학생 때부터 드라마를 보면 여주인공이 너무 예쁘고 멋져 보였다. 그런 모습을 닮고 싶어서 연습을 많이 했었다. 마음 속으로 꿈꿔왔던 장르였다. 데뷔를 하고 나서 월말 평가를 하는데 연기를 많이 보여 드렸다.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할 수 있게된 것 같다.이정현 선배님의 '와' 무대를 보고 너무 멋있었다. 그 선배님을 보면서 꿈을 꿔왔다. 지금도 이정현 선배님과 엄정화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다방면으로 너무나 멋지게 소화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나도 가능할까 싶지만 꿈은 크게 잡을수록 좋다고 하니까 그렇게 잡았다. 이번에는 엉뚱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다음에는 어둡거나 강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MBC 드라마 '병원선' 종영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1.16.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한다는 게 어렵지는 않을까.


"아무래도 가수 활동 할 때는 무대 위에서 섹시 컨셉트 혹은 밝은 컨셉트를 하게 된다. 밝고 상큼하거나 섹시한 표정이 다라고 한다면 연기를 하면서는 여러가지 강점이 있다. 감정을 표출하는 범위가 연기가 좀더 크다. 아무래도 연기는 감정이 그때마다 다르고 사건사고도 있고 상황이 여러가지가 있다. 구분은 확실하게 된다. 이 상황에 대해 공부를 하다 보면 정말 믿게 된다. 드라마에서 남자친구가 바람난 상황도 있었다. 실제로는 겪어본 적은 없지만 몰입하고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까 정말 믿게 되더라."

민아도 이제 20대 중반이 됐다. 슬슬 사랑을 꿈꿔볼 법 하지 않을까.

"나는 사랑을 한다면 사내연애든 아니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병원선'이라면 사내연애밖에 할 수 없지 않을까. 만약 연애를 한다면 대화가 통하고 감성이 맞는 사람이라면 좋겠다. 같이 영화도 보고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민아는 여전히 AOA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냈다. 솔로 앨범을 낸 지민을 응원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고, 함께 사는 혜정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AOA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면 가수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AOA가 오래갔으면 좋겠다. 사실 요즘처럼 지내고 싶다. 연기도 하고 앞으로 음원계획도 하고 있다. 이렇게만 지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악플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한다. 좋은 글만 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생길 땐 같이 사는 혜정이가 도움이 많이 된다. 같이 맥주 한잔 하고 수다 떨면 걱정이 많이 없어진다. 서로가 힘이 많이 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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