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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이 남편 갱생 프로젝트 발동으로 전세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영된 7회가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 여성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 이날 시청률은 평균 4.8%, 최고 5.4%를 기록했고, 특히 tvN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2.5%, 최고 2.9%로 수목극 4파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두 번째는 '부부가 함께하는 홍도의 요가 교실'이었다. 미숙은 "커플 요가가 그렇게 좋다더라"라는 말로, 정혜는 "당신이랑 가고 싶은 부부모임이 있다"면서 남편들을 설득해 요가 클래스를 찾았다. 그리고 "거물급 정치인들도 이 분한테 마음수련을 한다"며 두 남자를 현혹시킨 후, 어두운 조명 아래 홍도가 등장했다. 부채로 슬쩍 얼굴을 가린 홍도는 "뒤돌아보지 않습니다"라며 내가 알던 내가 아닌 다시 태어나는 '치유의 시간'을 진행했다. "나의 잘못이 아니야"라는 홍도의 선창으로 시작된 요가 클래스는 "열등하고 부족한 나는 내가 아니야", "원망하고 화내는 나는 내가 아니야", "때리는 나도 내가 아니야" 등 열등하고 무능력한 이병수와 화내고 때리는 폭력남편 백영표를 저격하는 유쾌한 갱생 프로젝트였다.
시청자들에게 웃음폭탄을 선물했던 갱생 프로젝트는 의외로 효과가 있었다. 기를 누르는 보약의 효과인지 백영표는 동물의 왕국을 보고 훌쩍대거나, 회식자리에서 고기를 앞에 두고도 "우리가 먹는 음식이 바로 우리다. 내 업을 씹고 있는 기분"이라며 상추를 뜯어먹기도 하고, "냄새만 맡아도 숨이 안 쉬어진다"면서 집안의 술의 치워달라는 둥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
잘 풀려가던 프로젝트가 또다시 의심이라는 싹을 틔운 순간, 멤버들의 집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해 충격을 낳았다. 빨간 봉투 속, 조잡하게 잘려 붙여있는 글자들로 쓰여 있는 「복자클럽 너희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라는 메시지. 과연 복자클럽의 정체를 알아내 협박 편지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부암동 복수자들', 오늘(2일) 밤 9시 3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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