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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알바트로스' 배우 조재윤이 배우의 꿈을 꾸는 전 매니저를 응원했다.
김병만 대신 알바에 나선 조재윤과 안정환, 추성훈. 무명시절 수많은 알바를 했던 조재윤과 '운동부' 안정환과 추성훈은 알바 실력(?)을 발휘했다. 세 사람은 최선을 다해서 청소했지만, 아직 익숙지 않은 탓에 제시간을 지키지 못해 손님으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세 사람은 꼼꼼함에 신속함까지 더해 세차했고, 마지막에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은 조재윤이 자신 대신 알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황. 이에 조재윤과 안정환, 추성훈은 깜짝 만남을 위해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몰래카메라를 위해 조재윤은 매니저에게 구박을 받기 시작했고, 이를 목격한 김병만은 반가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태양의 후예' 이후 만 2년 만에 만났다는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조재윤의 굳건한 믿음 덕분인지 김병만도 "주기적으로 프로필 돌리는데 아무것도 안 잡힌다. 그러나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게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포기한다는 게 너무 싫었다. 끝까지 한 번은 해보고 싶었다"며 배우의 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이에 조재윤은 "병만이에게 계속했던 얘기가 '무엇이든 해라. 계속 두드리면서 배우 오디션도 놓지 마라'였다. 사실 생계라는 게 중요하지 않냐. 근데 나는 네가 멈출 줄 알았는데 끝까지 달려줘서 고맙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또 "지금 너무나 좋은 연기의 메소드를 쌓고 있는 거 같다. 수많은 경험이 나중에 연기로 나온다. 연기라는 게 흉내를 내거나 억지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니까 그런 경험들을 토대로 갖고 있으면 연기할 때 나중에 그 수많은 것들이 너의 큰 재산이 될 거 같다"며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잠깐 멈춰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네가 달리는 것들이 이유가 있고 그게 너의 큰 재산이 된다고 생각해서 더 기분 좋고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 기다리고 있을게"라며 따뜻한 격려를 건네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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