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더패키지'의 아름다운 프랑스 전경만큼 눈을 뗄 수 없는 것은 정용화가 벌인 사건사고들이다. 대형 사고의 끝에는 항상 운명의 상대 이연희가 있기 때문이다.
여성용 속옷을 잔뜩 챙겨 와서 입국심사부터 변태로 오해 받았던 마루는 성인용품점에서 소소와 딱 마주쳤다. 이 민망한 만남은 소소의 "세느강 갈래요?"라는 달콤한 제안 덕분에 다른 일행들 없이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물론 마루는 그 제안이 30유로 야간 투어일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말이다. 성인용품점은 여행 하루 만에 마루에게 '변태'라는 첫인상을 강하게 남겼지만, 밤새 대화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줬다.
◆ 정조대가 천사의 발로 가는 길을 열어주다.
◆ 물은 아침에 빠지고, 사랑은 밤에 빠진다.
남매인 소소와 윤수수(윤박)의 관계를 오해한 마루. 절대 가면 안 되는 통블렌 섬으로 혼자 향하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소소까지 결국 섬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마루의 실수로 다음날 아침에 물이 빠질 때까지 갇혀있게 됐지만 이 사고는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해가 지면서 날이 추워지자 외투를 함께 덮고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소소와 마루가 깊은 키스를 나눈 것. 통블렌 섬의 밤이 깊어지는 만큼 두 사람의 감정도 깊어지는 순간이었다.
통블렌 섬의 낭만적인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소소와 마루. 두 사람의 운명적인 순간을 만드는 마루의 귀여운 사고가 더욱 기대되는 '더패키지',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