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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박정우의 흔들림에 양세종은 결국 눈물이 터졌다.
온정선은 박정우와 나눈 대화내용을 이현수(서현진)에게 말하지 않았다. 다음날, 이현수는 운동하다 말고 박정우를 찾아가 따졌다.
박정우는 "불안하구나. 너네 벌써 흔들리고 있어"라며 이야기했다. 이에 이현수는 "전 흔들리다 제자리 찾으니까. 전 흔드셔도 되요. 하지만 정선씨는 아니에요"라고 편을 들었고, 긴장감 높은 대립 속에 "나갈 때 나가더라도 온엔터에 돈 벌어주고 갈거다. 그러니까 해피엔딩이다"라고 못박았다.
또한 온정선의 엄마 유영미(이미숙)은 온정선과 박정우의 틀어진 관계가 이현수 때문임을 알게됐다. 이에 이현수에게 "연하를 만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좋았다. 근데 지금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라며 "정선이는 쓰레기 더미 속에 핀 꽃같은 아이다. 가슴이 아려. 내가 절제가 안돼. 혼자 사는게 싫다. 이런 조건 받을 수 있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해보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라며 "정선 씨 사랑합니다. 일생에 단 한번 오는 감정이라는걸 정선 씨가 사라진 5년 동안 알게 됐다"고 진심을 보였다.
온정선 역시 박정우에게 "우리 우정은 시험대에 올랐다. 끝까지 가고 싶다. 내가 사랑했던 실체들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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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는 '굿스프'의 재정상태가 심각한 사실을 알게됐다. 걱정하는 이현수에게 온정선은 "현수씨와 별개로 형과의 관계가 있다. 우리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라며 안심시켰다.
이현수는 작품 편성에 대해 "주어지는대로 따를게요"라며 더 이상 박정우에게 기대지 않기로 했다. 온정선도 '굿스프' 투자 지분 매입서를 박정우에게 건냈다.
"형과 다시는 돈으로 엮일일 없다"는 온정선의 바람과 달리 뒤늦게 엄마 유영미가 박정우에게 돈을 갖다 쓴 사실을 알게됐다. 또 다시 분노가 그를 삼키며 불안한 감정을 담았고, 이현수의 전화에 눈물이 터졌다.
이현수는 달려가 "우리 같이 살아"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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