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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인이 된 배우 김주혁의 빈소가 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정해졌다.
김주혁의 차량과 추돌한 그렌저 운전자는 그가 추돌 후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진술, 김주혁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어 2차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나무액터스 측은 "정확한 사인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며 장례 절차는 부검 이후 진행될 것이다.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족들이 부검 절차에 동의함에 따라 김주혁의 시신은 31일 오전 9시경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서 국과수로 이송됐다. 통상 부검결과를 받으려면 일주일이 걸리지만, 대중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그보다 빨리 부검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김주혁의 죽음에 동료들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가 '구탱이형'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KBS2 '1박2일' 측은 "프로그램의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는 영원한 멤버 김주혁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 마음을 다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유아인 최희서 문성근 이시언 별 등 오대환 손석희앵커 하준공효진 선미 가희 로이킴 하리수 핫샷 정종철 등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사망 전까지 고인이 준비하던 작품은 다섯 편이었다. 영화 '창궐'은 김주혁의 분량을 아직 촬영하지 않은 상태고 '열대야'와 '짝꿍'도 촬영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 고인의 유작은 흥부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흥부'와 마약 조직 보스를 잡기 위해 손 잡은 형사와 조직원의 이야기를 다룬 '독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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