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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과 김지석이 꿈 같은 코스모스 데이트와 현관문 앞 키스로 설렘 가득한 60분을 선사했다.
공지원은 벽에 기대 졸고 있는 사진진의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한 후 오랫동안 사진진을 지켜주고, 간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아 실수했을까 두려워하는 사진진에게 "그냥 자던데?"라고 대수롭지 않게 답하며 진진을 안심시켜 설렘을 더했다.
나아가 사진진의 부모님 미경(김미경)과 창완(김창완), 그리고 사민호(신원호)가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된 가운데, 임시로 한집살이 중인 두 사람이 가족을 배웅하며 '깜짝 사건'이 벌어진 것. 사민호가 "형 괜찮겠어? 누나가 덮치면 어떡해"라고 걱정하는 와중 사진진의 가족이 집을 떠나고, 인사 후 문을 닫고 돌던 사진진은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다 공지원과 입술이 맞닿는 '깜짝 엔딩'이 그려졌다.
사진진과 공지원의 쫄깃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한편, 한아름(류현경)과 정우성(안세하)은 비행기 안 '진상 손님'을 퇴치하면서 '사이다 샤워'를 선사하기도 했다. 스튜어디스들의 엉덩이를 더듬는 '블랙리스트'를 만난 한아름이 해당 승객의 손목을 빠르게 낚아챈 뒤 "손님, 아까부터 헷갈리시나 본데, 벨은 이쪽이 아니라 저쪽입니다. 또 헷갈리시면 다시 절 불러주십시오. 그땐 손모가지를 분질러 드리겠습니다"라고 응대해 함께 탑승하던 승객들의 막힌 속을 뻥 뚫은 것.
나아가 비행기에 탑승해 모든 상황을 목격 중이던 정우성 역시 착륙 후, 해당 승객의 등에 '건들면 뭅니다'라는 쪽지를 붙이며 소심한 복수를 선사했다. '걸크러시' 사무장의 모습을 선보인 한아름과, 그런 한아름이 점점 신경 쓰이는 정우성의 은근한 대시가 더해지며 두 사람의 알쏭달쏭한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 지에도 시선이 쏠리게 됐다. 이날 방송된 '20세기 소년소녀'는 설렘과 '사이다'를 동시에 안기는 '시청자 대만족 방송'으로 '이소소' 마니아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발표회에서 사진진을 대신해 곤란한 질문에 현명하게 답변해주는 안소니의 듬직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아가 장영심(이상희)이 힘든 하루를 보내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 버스에서 내리자 사진진과 한아름이 우산을 들고 마중을 나오고, 사진진이 친구들을 위한 가방을 샀다는 소식에 장영심이 5년 뒤 코트로 갚겠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봉고파 3인방'의 빗길 우산 신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부러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20세기 소년소녀' 15회와 16회는 31일(화)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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