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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10월, tvN이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특히 '행복난민'은 월요일 출근을 앞둔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덴마크를 직접 방문한 출연진들에 의해 그동안 뛰어난 복지 국가로만 알려져 있던 덴마크의 근로 환경 역시 대한민국과 공통 분모가 있다는 점이 밝혀진 것. '행복난민'에서는 이러한 덴마크 근로 시스템의 양면을 분석해 객관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첫 방송 이후 선진 시스템을 마냥 부러워하기 보단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는 시스템 도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실제 덴마크의 계층을 망라한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며 그들이 느끼고 있는 현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그동안 유럽국가를 다룬 다큐멘터리와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3주에 걸쳐 방송되는 '행복한 근로' 다음 주제인 '행복한 교육'편도 기대를 모은다. 최진기, 서천석, 신아영으로 이루어진 덴마크 2차 여정단은 덴마크의 교육 시스템 체험을 위해 출국, 덴마크의 무상교육 제도, 시험 없는 교육, 대학생 지원 제도 등 교육 시스템의 면면을 분석할 예정. 일주일간 낯선 땅에서 머물며 북유럽형 복지 모델과 한국형 모델 사이의 적정한 해법을 찾아가는 출연진들의 리얼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수업을 바꿔라'가 가장 강조하는 포인트는 교육의 주체인 아이들이 해외 학교의 수업을 직접 체험하는 것에 있다. 지난 시즌에서 성인 MC를 비롯한 어른들이 현지 수업을 관찰하는 간접체험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시즌에는 다른 국가의 좋은 교육 제도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데 주력한다. 실제 현지 학생들과 똑같은 커리큘럼의 교과 과정을 이수하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한국 교실과의 차이점 또한 여과없이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교실 체험의 전달자 역할을 했던 어른들은 이번 시즌 아이들의 일상과 방과 후 학습을 담당한다. 아이들의 등교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고, 낯선 등굣길을 배웅해주는 등 색다른 아빠들의 모습이 재미를 선사할 예정. 또한 학교 수업시간 이후 사교육에 매진했던 한국의 풍경과는 달리 한층 여유로워진 일상 속에서 아빠와 자녀들 간의 교감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살펴보는 것 또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영어에는 다소 서툴지만 육아와 살림에는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 앞으로 해외에서 어떤 선생님이 되어줄 지 도전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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