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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어제의 동지, 오늘의 최대 라이벌'
두 사람은 2011년 종영한 SBS '시크릿 가든'에서 꿈의 시청률 35.2%를 합작하며 한 배를 탔던 사이. 당시 하지원은 '시크릿 가든'을 성공리에 이끈 여자 주인공으로, 신인 이종석은 극중 썬 역을 맡아 데뷔부터 대중의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환상의 팀웍을 보여줬던 두 사람은 6년 만에 동시간대 미니시리즈에서 주연으로 발탁, 시청률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후 지난 12일 동일 조사 기관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9, 10회는 8.1%, 9.4%(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9.2%를 갈아치우며 수목극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MBC '병원선'도 만만치 않다. 이날 7.5%와 9.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단 0.1% 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으며 1위 자리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초석을 깔았다. '병원선'이 40부작인만큼 '당잠사'와의 경쟁 구도는 후반전으로 접어들며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 2TV '매드독'은 5.5%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작 '맨홀'이 최종회에서 기록했던 1.9%보다 3.6% 포인트 치솟은 시청률. 시청률은 '당잠사', '병원선'에 이은 동시간대 3위지만 12일 포털에서 실검 1위를 차지하는 등 강력한 화제성을 엿보이며 하지원 이종석 대결 구도의 수목극 대전에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이날 함께 첫방송한 이요원이 이끄는 tvN 새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도 2,9%를 기록하면서 지상파 드라마에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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