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고백부부'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서울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손호준과 장나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KBS의 새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2. |
|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장나라와 손호준의 코믹 부부 케미는 통할까.
KBS2 새 금토극 '고백부부'가 시청자와 만난다. '고백부부'는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의 전쟁 같은 리얼 인생 체인지 드라마. 과연 이 드라마는 전작 '최강 배달꾼'에 이어 금토극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을 수 있을까.
일단 기대를 모으는 요소는 장나라와 손호준의 부부호흡이다. 장나라는 38세 애 엄마 마진주 역을 맡았다. 마진주는 깍쟁이 엘리트 여대생이었지만 스무 살 과팅에서 만난 최반도(손호준)와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는 바람에 아줌마로 주저앉은 인물. 그러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고 돌싱녀의 길을 선택한다. 손호준은 38세 중년의 가장 최반도 역을 맡았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과거의 불 같은 성격은 묻어두고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외도를 했다는 오해를 떠안은 채 이혼하게 됐다. 이 부부가 이혼한 그날 밤, 눈을 떠보니 1999년 스무 살로 돌아가 벌어지는 이야기가 '고백부부'의 메인 스토리다.
|
드라마 '고백부부'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서울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장나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KBS의 새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2. |
|
장나라는 2001년 '눈물에 얼굴을 붇는다'로 데뷔, 이후 '뉴 논스톱', '명랑소녀 성공기'를 히트시키며 국내외에서 '장나라 신드롬'을 불러온 장본인이다. 최근에는 '운명처럼 널 사랑해' '미스터 백' '너를 기억해' '한번 더 해피엔딩' 등 출연작이 부쩍 흥행 부진을 겪긴 했지만, 아직도 대중이 장나라의 이름 석 자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더욱이 이번 '고백부부'를 통해 장나라는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 엄마 연기를 선보인다. 그동안 신데렐라 캔디형 캐릭터를 주로 소화했던 그의 첫 연기 변신에 기대가 쏠리는 대목.
그와 호흡을 맞추는 손호준은 2013년 tvN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한 케이스다. 최근에는 '불어라 미풍아'에서 이장고 역을 맡아 호평을 받기도 했다. 코믹 연기에 강점을 보이는 두 사람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작진도 흥미롭다. '고백부부'는 네이버 웹툰 '한번 더 해요'를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의 설정만 유지한 채 또 다른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이러한 작품을 연출하는 하병훈PD는 이미 네이버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를 시트콤화 해 큰 호평을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그런 만큼 이번에도 원작의 매력은 고스란히 살리되, 극적 요소를 강화한 센스 있는 연출을 기대하게 된다.
|
드라마 '고백부부'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서울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손호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KBS의 새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2. |
|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하병훈PD는 "'마음의 소리'는 무조건 웃기면 됐다. 내가 잘하는 걸 많이 넣으면 된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성이 짙고 길이도 더 길어져서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공감 코드와 사랑 이야기를 넣자고 뚝심있게 밀고 왔다. 그게 많이 어필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진주 캐릭터는 20세와 38세 연기를 모두 해야 한다. 20대 여배우를 캐스팅 할까도 했지만 그러면 38세 생활 연기가 힘들 것 같았다. 고민 하던 중 내 누나가 장나라 어떠냐고 해서 바로 캐스팅에 들어갔다. 장나라가 아니면 누가 이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소화해주고 있다. 20세와 38세의 갭을 정말 잘 소화해줘서 감사하다. 워낙 동안이라 20세 연기가 더 어울리더라. 38세 연기를 위해 화장도 안하고 더 늙어보이도록 연기하는 걸 보며 장나라가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풋풋한 외형과 성숙함, 주부의 생활 연기를 모두 할 수 있게 됐구나 싶었다"며 "손호준은 내 생각과 달리 밝고 긍정적이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드라마 '고백부부'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서울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고보결(왼쪽부터), 한보름, 장나라, 조혜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KBS의 새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2. |
|
타임슬립 드라마가 계속 등장한데 대해서는 "지난해 4월 한번 더 웹툰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한번 더 해요'를 추천 받았다. 내가 하면 잘 할 수 있는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준비하다 보니 타임슬립 드라마가 계속 나왔다.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어쩌다 보니 내가 끝물 느낌이 됐다. 나는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지만 회사와 윗분들은 타임슬립물이 부진할 때마다 괜찮냐고 물었다. 나는 장나라를 잡아왔으니 믿어달라고 했다. 다행히 '명불허전' 성공 이후 위에서 걱정을 안한다. '명불허전' 팀에 감사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드라마 '고백부부'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 서울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장기용(왼쪽부터), 손호준, 허정민, 이이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KBS의 새 예능 드라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2. |
|
장나라는 "38세, 20세로 나눠서 연기하지 않았다. 38세 정신 그대로 20세로 갔다. 사실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는 20세 연기가 외적으로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CG를 써야하는 게 아니냐고 할 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다. 38세 감성이 꼭 필요하다고 해서 따로 감성을 나누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생갭다 편하게 연기했다. 그렇게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했었는데 하루 이틀 쯤은 돌아가도 좋지 않을까 싶을 만큼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파트너 손호준에 대해서도 "처음에 손호준을 만났는데 너무 어색했는데 워낙 착하고 배려도 많이 해줘서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 영양제도 챙겨주는 좋은 친구"라고 칭찬했다.
손호준은 "스무 살에 대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스무 살 연기는 괜찮았다. 38세는 경험해보지 않아서 대본 느낌을 살리려 노력했다"며 "(장나라) 누나와의 호흡이 너무 좋아서 항상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백부부'는 '최강 배달꾼' 후속으로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제대로 찍었다! 프로토 80회차 해외축구 필살픽 1031% 적중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