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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결혼, 육아로 스트레스가 많았다. 전 기획사와의 계약 관계로 마음 고생도 극심했다. 모두 음악으로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많은 이들이 함께 노래를 들으며 운동하고, 밝은 에너지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파니가 가수로 돌아왔다.
이날 그는 신곡 '내장 지방 털어', '유부녀', '머리 쥐어뜯으며 후회할 지라도'를 선보였다. 11세, 6세 아이를 두고 있는 이파니는 그간 두 아이의 엄마로 지내며 육아에 전념해온 바다.
쇼케이스에서 이파니는 "6년 동안 (아이를) 키워놓고 나온 것"이라며 "관리를 너무 심하게 했고 고생했다. 대중분들에게 운동을 하면 내 몸매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 노래를 들으면서 열심히 운동하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고생도 했다. 재미있게 즐겁게 다이어트를 할 수 없는지 찾아봤다"며 해외에서 유행하는 트램폴린 댄스를 도입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신곡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그는 "신곡 '내장지방 털어(내지털)'는 즐겁게 살을 뺄 수 있는 노래다. 트램플린을 이용해서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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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는 이파니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 그는 "사랑의 유효기간이 3년이라고 하지 않나. 결혼하면서 시들어가는 마음이 속상할 수 있지 않냐"고 물으며 "나도 변해서 너의 사랑을 받겠다는 것을 조금 더 재밌게 풀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이 조금 식은 것 같긴 하다. 사랑을 더 받고 싶어 쓴 것이다. 연애를 오래 해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들을 재밌게 풀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이내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이 앨범 준비를 도와주면서 진짜 못할 짓이라고 했다. 하지만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잘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잉꼬부부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시지만 저희도 똑같다"며 웃어보였다.
앞서 계약관계로 마음 고생을 했던 사연도 전했다. 이파니는 "예전에 기획사한테 당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스스로 재미있게 작업을 해보자 생각했다. 부족한 점 많았지만 앨범이 나올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파니는 "준비를 하면서 부족한 것도 많고 속상한 적도 많았는데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다. '이파니'하면 '플레이보이' 생각하시지 않나. '이파니가 이런 작품도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고 작 품하는 사람, 작품으로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모델과 방송인으로 활약해온 이파니는 2008년 첫 번째 앨범 'Playboy'를 발표, 2009년 '오빠', 2011년 'Lovely Day'에 음반을 발매하고 가수로 활동했다. 3집 싱글앨범 '리얼공감'은 29일 정오 공개됐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