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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관심 고픈 아이"…한서희의 고백 #페미니즘 #성형 #흡연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9-27 04:35 | 최종수정 2017-09-27 05:2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서희가 두번째 SNS 라이브에서 시종일관 남자 시청자들에 대한 불쾌감과 더불어 관심을 갈구하고 나섰다.

한서희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내내 BGM을 틀어놓고 때론 따라부르는 등 지난 방송처럼 총 2시간의 '보이는 라디오'에 가까운 방송이었다. 시청자는 한때 9000명 안팎에 달해 한서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한서희는 빅뱅 탑과의 대마초 사건에 대해 "탑 질문은 이제 안 받는다. 저번에 다 끝났다. 답변 안하겠다"고 밝혔다. 가수 데뷔 및 각종 아이돌 관련 질문들에 대해서도 "내가 하지도 않은 이야기가 기사로 막 나오더라. 이제 데뷔 얘긴 안 한다", "내가 언급해서 그분들한테 좋을 게 없다. 민폐를 끼쳤다"고 선을 그었다.

한서희는 햄버거 먹방과 더불어 화장품, 패션, 음악, 페미니즘, 다이어트 등의 내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페미니스트 선언으로 유명세를 얻은 데 대해 "여시(여성시대)는 자주 한다. 쭉빵(쭉빵까페)은 정회원ID를 빌려준다는 분이 있어 가볼 예정이다. 여시의 딸, 쭉빵의 딸이 되고 싶다"면서 "트위터에서 한서희 검색도 해봤다. 안 좋은 이야기 있어도 그러려니 한다. 상처 안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서희는 "난 멕(메갈리아) 안했다. 6.9는 통계에 의거해 한국 남자들의 평균을 얘기했을 뿐"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방송 편하게 하려고 했는데 오늘 진지충이 됐다. 질문이 다 이상해서 재미가 없고 빡친다(화가 난다). 여초 커뮤니티 분들만 있으면 집 구경도 시켜드릴 텐데,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 안되겠다. 남자들 댓글은 읽지 않겠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향후 방송 출연에 대해서는 "허지웅님 좋아한다. 그 프로그램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허지웅이 출연중인 MBN '비행소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저 솔직히 랩 좀 잘한다. '쇼미더머니'에 나가볼까?"라고 말하는가 하면 "내가 돈 많은 거랑 아이돌하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 난 돈 벌려고 아이돌하고 싶은 거 아니다. 내가 원하는 건 명성(fame)"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자신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추천하면서 "프랑스 제품인데, 한국에는 매장이 없다. 인터넷을 이용하시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예쁘다고 하지마라. 나 거만해진다. 보다시피 못생겼다. 셀카를 찍다보면 코가 너무 커서 컴플렉스"라고 밝히기도 했다. "턱이랑 미간 사이에 필러를 맞았다. 너무 오래 전에 맞아서 아직도 남아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성형도 고백했다.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서는 "길에서 저 보면 아는척 좀 해달라. 관심이 고픈 아이다. 말 걸어주면 제가 먼저 사진 찍자고 할지도 모른다"라했다. 자신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는 "딱히 없다. 저 멘탈 진짜 세다. 울지도 않는다"면서 "멘탈 센 척 하는 게 심하긴 하다. 점점 쌓이다 터질까봐 고민도 된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안 힘든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서희는 "저 이름 많이 알리지 않았나요 여러분?"이라고 기뻐하면서도 "(여초)커뮤니티 안하는 분들은 저 잘 모르는 거 같다.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하더라. 저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흡연에 대해서는 "담배는 스무살 때부터 피웠다. 저 23살이다. 얼마 안됐다"고 말하는가 하면 '마약 추천해달라'는 댓글에 "진짜 추천해줘? 저런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소리 왜 하나 모르겠다 XX. 저렇게까지 나한테 관심받고 싶나? 애잔하고 귀엽다"고 경멸하는 반응을 보였다. "마약 얘기 하지 마라. 방송 보던 어린애들이 배우면 어떡하냐"라며 "마약하지 마라 너네. 마약하면 나처럼 된다 진짜로"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서희는 페미니즘에 대해 "내가 이렇다 저렇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가 없다. 영상이나 책을 보시거나 인터넷 상의 게시물들을 읽다보면 와닿는 게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방송 직후에는 '여성스럽게 입는다'-'남성적으로 운전한다' 등의 발언에 대해 "페미니즘에 대해 안지 얼마 안됐다. 경솔한 발언이었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많은 분들께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 다시는 논란이 되지 않게 하겠다"며 사과해 눈길을 끌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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