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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꽃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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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은 '사랑의 온도'에서 가을 감수성을 자극하는 연상연하 로맨스를 선보인다. '사랑의 온도'는 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여자와 프렌치 쉐프를 꿈꾸는 남자, 그리고 다양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리는 드라마다. 서현진은 극중 작가 지망생 이현수 역을 맡아 온정선 역의 양세종과 커플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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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은 10월 2일 첫 방송되는 '20세기 소년소녀'로 3년 만에 지상파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한예슬은 MBC '논스톱4'로 연기자 데뷔를 하자마자 스타덤에 올랐다. 그리고 2006년 MBC '환상의 커플'에서 나상실 역을 맡아 신드롬을 불러왔다. 하지만 안티팬과의 문제, 뺑소니 논란에 이어 KBS2 '스파이명월' 촬영 잠적 사태까지 이어지며 그의 명성은 추락했다. 이후 한예슬은 머리 숙여 대중에게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리고 3년 간의 공백기 끝에 SBS '미녀의 탄생', JTBC '마담 앙트완'에 출연하며 재기를 노렸다. 그러나 드라마는 흥행에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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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정려원, 첫 수사물
정려원은 2004년 샤크라를 탈퇴한 뒤 연기자로 전향, MBC '안녕, 프란체스카'의 코믹 연기와 '내 이름은 김삼순'의 눈물 연기로 큰 호평을 받으며 신드롬을 불러왔다. 여배우라면 꺼릴 법한 망가지는 코믹 연기부터 복잡한 감정선을 기반으로 한 감성 연기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낸다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그러나 2012년 SBS '샐러리맨 초한지' 이후 '메디컬 탐팀' '풍선껌' 등의 출연작이 흥행에 실패한 탓에 정려원의 이미지는 연기파 배우라기 보다는 패셔니스타와 밀접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마녀의 법정'은 정려원의 도전 정신이 엿보이는 선택이라 관심을 끈다.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이다. 이번 드라마로 정려원은 4년 만에 지상파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이렇게 오랜 공백기를 두고 복귀하는 배우들은 보통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장르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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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운명의 장난"이라며 절친 정려원과 동시간대 드라마로 맞붙게 된 것에 대한 심경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예슬의 말대로 미녀 3인방의 격돌은 당사자들에게나 시청자들에게나 흥미진진한 대결이다. 올 가을을 후끈 달굴 미녀전쟁의 승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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