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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훈이 몰입도 높은 연기로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한준희는 모든 것이 들통 나버릴까 걱정됐지만 의연하게 대처했다. 자신 있다는 듯 포커페이스로 일관된 태도를 유지해 윤중태를 당황하게 만들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김지훈은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은 무표정에 상대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담아내며 인물의 냉철한 면을 부각시켰다. 윤중태가 예상한 결과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자 한준희는 한 순간에 싸늘한 눈빛으로 돌변, 차가운 시선과 냉소는 더욱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한준희는 윤중태 앞에서는 태연한 척, 장돌목을 잡고 싶은 척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가족들 앞에서는 위기에 처할수록 애틋함을 드러내며 눈물짓게 하고 있다.
김지훈은 목숨을 내놓을 각오로 스스로 함정을 파 놓고도 걱정되는 듯 초조함을 느끼는 준희의 두렵지만 위험을 불사하고 복수에 성공하려는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그는 외줄 타기를 하는 사람처럼 아슬아슬하게 정체를 숨기고 있는 캐릭터에 맞춰 눈빛, 목소리, 행동 등 상황에 따라 섬세하게 변화를 주며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복수가 절정으로 향할수록 더욱 긴장감 넘치는 열연을 펼치는 김지훈은 매주 주말 밤 10시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