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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님' 김지훈, 아슬아슬 외줄타기 복수극… '일촉즉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9-25 13:13



배우 김지훈이 몰입도 높은 연기로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에서 가족의 복수를 위해 권력의 세계에 발을 들인 검사 한준희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지훈이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했다. 위기에도 이성을 놓지 않는 인물을 덤덤한 표정과 감정 없는 눈빛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4일 방송에서 한준희(김지훈 분)는 장판수(안길강 분), 장돌목(지현우 분)과 가족인 사실이 들통 날 위기에 처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준희의 미심쩍은 행동을 의심하기 시작한 윤중태(최종환 분)와 윤화영(임주은 분)이 자신 몰래 장판수와 유전자 검사를 한 것.

한준희는 모든 것이 들통 나버릴까 걱정됐지만 의연하게 대처했다. 자신 있다는 듯 포커페이스로 일관된 태도를 유지해 윤중태를 당황하게 만들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김지훈은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은 무표정에 상대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담아내며 인물의 냉철한 면을 부각시켰다. 윤중태가 예상한 결과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자 한준희는 한 순간에 싸늘한 눈빛으로 돌변, 차가운 시선과 냉소는 더욱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복수에 한 발 더 다가간 한준희는 자신의 엄마를 죽인 범인도 윤중태라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한준희는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린 동생을 향한 걱정과 엄마의 죽음에 관한 진실에 분노가 제어되지 않는 듯 급격하게 흔들리는 감정을 표출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한준희는 윤중태 앞에서는 태연한 척, 장돌목을 잡고 싶은 척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가족들 앞에서는 위기에 처할수록 애틋함을 드러내며 눈물짓게 하고 있다.

김지훈은 목숨을 내놓을 각오로 스스로 함정을 파 놓고도 걱정되는 듯 초조함을 느끼는 준희의 두렵지만 위험을 불사하고 복수에 성공하려는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그는 외줄 타기를 하는 사람처럼 아슬아슬하게 정체를 숨기고 있는 캐릭터에 맞춰 눈빛, 목소리, 행동 등 상황에 따라 섬세하게 변화를 주며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복수가 절정으로 향할수록 더욱 긴장감 넘치는 열연을 펼치는 김지훈은 매주 주말 밤 10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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