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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의원으로 다시 한 번 각성한 김남길이 결국 조선행을 선택했다.
그제야 허임은 모든 사건을 관통하는 의도를 알아차렸다. 손의 떨림은 삿된 마음으로 침을 이용하려는 의원을 향한 침의 울음이었던 것. 침통의 비밀을 깨닫게 된 허임은 자신의 욕망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못한 연이(신린아 분)를 생각하며 괴로워했다. 조선에서 연이와 마주쳤던 최연경은 허임에게 연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허임은 연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선에 가기로 결심했다. 전란 중인 조선에 홀로 도착한 허임이 연이를 살리고 다시 최연경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허임과 최연경을 통해 "진짜 의사란 무엇인가?"라는 커다란 질문을 던지고 있는 '명불허전'은 14회에서 허임의 각성 과정을 진지하게 그려냈다. 허임은 천출이라는 신분의 벽에 부딪혀 재물을 모으며 공허한 마음을 채우려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최연경을 만난 후 비로소 결핍을 채운 허임은 서울에 남아 최연경의 곁에서 소소하지만 충만한 행복을 찾는 듯 보였다. 허임의 재주는 그의 생갭다 더 컸다. 허준(엄효섭 분)의 말대로 조선 땅에 꼭 필요한 의원이었다. 민회장 동생을 치료하려다 다시 손이 떨리는 경험을 하며 초심을 되돌아본 허임은 약조를 지키고, 의원으로서의 숙명을 다 하러 조선으로 떠날 결심을 하게 됐다. 같은 의사로서 허임의 마음을 알기에 최연경도 허임을 떠나보낼 수 있었다.
한편, 최종회까지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허임이 연이 치료를 위해 조선으로 돌아갔고, 서울에 홀로 남겨진 최연경은 할아버지 최천술이 쓰러지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과연 두 사람이 재회할 수 있을지 결말을 두고 의견도 분분하다. '명불허전' 마지막 회는 오는 30일(토), 9월 1일(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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