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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추블리네가 떴다' 김민준과 아이린이 몽골 초원에서 핑크빛 분위기를 발산했다.
김민준은 게르에서 멀리 떨어진 초원에서 1박 2일 활쏘기 연습 캠프를 차렸다. 아이린이 뒤따라 김민준의 텐트를 찾았다. 아이린은 직접 만든 몽골식 만두를 선물했고, 김민준은 즉석 차와 아이스크림으로 답했다.
아이린이 "몽골 자연은 아무리 봐도 안 질린다"라고 말하자 김민준은 "나도?"라며 기습 질문을 해 분위기를 바꿨다. 아이린은 "저도 매일 봐도 안 질려요?"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김민준의 "응!"이란 대답에 만족스런 미소를 띄었다. 두 사람은 활쏘기를 연습하며 다정한 데이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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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야노시호와 추사랑, 아이린은 쌍화 삼계탕을 준비했다. 요리 도중 추사랑은 파이터들의 고함소리에 흥이 올라 피는 못속이는 열정을 발산했다. 파이터들은 쌍화 삼계탕의 맛에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이린은 "맛있게들 먹으니까 너무 뿌듯했다"며 기뻐했고, 야노시호도 "정말 삼계탕하길 잘했다"며 웃었다. 이어 김민준의 생일축하도 진행됐다. 마트에서 사온 초코파이로 생일케이크를 만들었다. 김민준은 뜻밖의 축하에 기분좋게 웃었지만, '그래서 몇 살이냐'라는 말에는 "좋은데 슬프다"며 투덜댔다.
다음날 추사랑 가족은 온천으로 향했다. 남자들이 먼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궜고, 수영복 차림의 여자 일행들이 뒤따랐다. 물이 귀한 몽골인 만큼, 오랜만의 목욕에 모두들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사랑은 물장구와 수영을 즐기며 물놀이를 만끽했다.
파이터들은 몽골 특유의 천연 헬스장을 찾아 밧줄 타기와 통나무-바위 들기 등 근력 훈련에 나섰고, 야노 시호는 오랜만에 설거지를 했다. 야노 시호는 맨손 설거지의 끔찍한 감촉에 괴로워했고, 파이터들은 격한 트레이닝에 "몽골 씨름 선수들이 강한 이유가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추성훈은 훈련 도중 눈 옆을 찍혀 피를 흘리는 고난도 뒤따랐지만, 훈련을 거듭했다. 추성훈은 "밧줄 대신 나무를 타는 게 훨씬 도움되는 훈련이다. 태릉선수촌에도 나무를 추천한다"며 웃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