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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광현이 SBS 토요극 '언니는 살아있다'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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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 대한 부담은 없다. 배우가 어떤 한 캐릭터가 잘 살아서 그 이미지로 계속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7년 가까이 본부장님 이미지로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이런 저런 캐릭터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데뷔 20년이 된 중견인데 그 사람의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만들어 졌으니까 이제는 연기하면서 캐릭터의 이미지에 대한 승부라고 생각한다. 박광현 했을 때 못된 이미지를 떠올리진 않는다. 밝고 명랑한 기본적인 이미지는 갖고 있고 있으니까 얼마든 더 못된 악역을 해볼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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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해야한다. 역할도 그렇고 나이도 얼굴로 승부할 는 지났다. 얼굴보다는 나라는 사람을 보고 드라마에서도 그 캐릭터에 녹아드는 그런 배우였으면 좋겠다. 생수통 배달원은 조끼만 의상팀에서 주시고 나머지 의상은 내가 다 준비했다. 나는 즐기는 편이다. 웃기는데 대한 욕심이 있다. 개그라기 보다 드라마 안에서 오버하지 않고 과하지 않으면서 잘 녹여서 웃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애드리브는 거의 안하다 최근 하고 있다. '꺼져. 꺼지고 또 꺼져' 그런 대사를 되게 많이 밀고 있다. 현장에서도 많이 따라한다. '멍멍 꿀꿀'도 애드리브다. 원래는 '너의 개 돼지가 될게'였다. 그런데 내가 '멍멍 꿀꿀'을 했다. 상대 배우들은 앞에서 웃음을 많이 참더라. 역할이 그러다 보니 즐겁게 해야 나도 연기하는데 도움이 되고 하는데 에너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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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라미네이트 때문에 고생했다. 미백도 세번이나 했는데 그 애기밖에 없었다. 연기를 했는데 치아 얘기만 하니까. '언니는 살아있다' 최고의 오점이 박광현 치아라고 하니까 연기하면서도 굉장히 신경쓰였다. 나는 진심을 담아서 한다고 했는데 나한테 처음 나오는 모습이고 표정을 많이 써야 하는 역할이었다. 극단적인 표정을 써야 하니까 얼굴이 일그러지니 보시는 분이 어색하니까 연기 못한다는 평을 받긴 했다. 내가 모니터를 가만히 해봤는데 못하지 않았는데 왜 못한다고 하지 싶었다. 주변에도 모니터를 부탁했는데 표정이 과하다, 치아가 드러나 보이긴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아예 깐족대고 찌질해지고 나서는 막 하니까 좀 괜찮은 것 같다. 다음 작품에 만약 그런 게 있으면 참고해야 할 부분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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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와는 대화가 잘 통한다. 드라마 촬영 끝나고도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손여은 같은 경우는 워낙 성격이 조용하다. 사적인 대화는 많이 못해봤다. 드라마 안에서 키스신만 많이 찍었다. 처음에 정말 어색했다. 첫 신이 대본상에서 남녀가 만나서 얘기하다 불꽃이 튀어서 키스하는 신이었다. 대본리딩 한번, 회식 한번 해서 두 번 보고 세번째 볼 때였다. 통성명도 안했을 때였다. 정말 어색했다. 어색하다고 안할 수는 없지 않나. 그때가 정말 힘들었다. 선배님이 하시는대로 하겠다고 해서 NG가 나면 더 힘드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막 해버렸다. 그런 걸 해본 적이 없었다. 남녀주인공이 정말 사랑해서 하는 예쁜 키스가 아닌 야시시한 불륜 키스라 더 어려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FNC엔터테이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