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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사이보그맘' 박한별, 아들에게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보그맘은 최고봉 자택 내부에 위치한 비밀 연구소에서 충전한다. 보그맘 귀걸이에 최고봉의 지문인식이 되면 로딩이 된다. 보그맘은 외모, 두뇌부터 체력, 요리, 청소 등은 물론 중요도와 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완벽한 엄마' 그 자체다.
아들 최율에게만은 로봇인 사실이 '극비사항'이어야 하는 보그맘에게 최율은 최고의 엄마가 되어야 한다.
또한 최율이 "엄마도 내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을 거지?"라고 묻자, 보그맘은 '껌딱지'를 이해하지 못해 바로 분석을 가동, 껌딱지가 '딱 달라붙은 관계'라는 걸 알아내 최율에게 "당연하지, 이제 엄마가 율이 옆에 껌딱지처럼 딱 붙어있을 거야"라고 모범답안을 해 최고봉을 눈물 짓게 했다.
엄마 앞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이더 최율은 혼자 화장실에 들어가 엉엉 울며 "율이야 잘했어. 엄마를 봤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 거야"라고 혼잣말을 해 보는 이를 안쓰럽게 했다.
아들에게 완벽한 엄마인 보그맘에 위기를 가져올 인물이 등장했다. 보그맘이 최고봉의 죽은 아내 이미소인 줄 알고 있는 버킹검 유치원 내 사조직 엘레강스의 서열 1순위 도도혜(아이비). 말과 표정을 아끼던 도도혜는 보그맘의 사진을 보는 순간 분노의 표정으로 돌변했다. 도도혜는 "네가 감히 여기에. 버킹검에 온걸 환영해. 이미소"라며 이미소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에 칼을 꽂으며 살벌한 미소를 지었다. 보그맘과 도도혜가 어떤 악연일지 두 사람의 전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첫 방송에는 양동근과 박한별의 케미가 빛났다. 두 사람은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색다른 캐릭터로 신선함을 안겼고, '로봇' 말투를 소화하는 박한별은 인기 유튜버인 박막례 할머니의 계모임 메이크업을 따라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웃음을 안겼다. 신선한 소재와 두 사람의 코믹한 케미는 '보그맘'의 순항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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