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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절친 콤비' 김병만과 이수근이 고된 '정글'도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수근과 김병만은 '절친 콤비'답게 딱 붙어 다니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이수근은 김병만을 대신해 순식간에 땔감을 모아 불 피우기 시작, 단 3초 만에 불 피우기에 성공하며 과거 '국민 일꾼'의 위엄을 뽐냈다. 또 김병만은 먹을 게 거의 없던 계곡에서 극적으로 장어를 발견, 즉시 통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에 이수근은 김병만에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신의 양말까지 내주며 적극적으로 보좌했다. 어두운 밤 장어 포인트에 통발을 던지러 간 김병만을 위해 서치 라이트 역할도 맡았다.
특히 이수근은 바쁘게 저녁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콩트 본능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김병만을 열심히 보좌하면서도 틈만 타면 콩트에 열을 올렸고, 김병만도 잠들어있던 본능을 깨워 콩트 릴레이를 이어가 고달픈 생존 현장에서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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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눈을 뜬 병만족은 각자의 스타일로 아침을 맞았다. 김병만은 일찍부터 장어통발을 확인하러 나섰다. 양정원은 '필라 여신'답게 폭포 앞에서 모닝 필라테스로 활기찬 아침을 시작했다. 또 이태환은 전날 직접 입으로 정성스럽게 깠던 커피콩을 이용해 모닝커피를 만들어 '정글 바리스타'로 등극했다.
한편 경유하던 중 비행기를 놓쳐 15시간 동안 공항에 머물렀던 홍빈은 우여곡절 끝에 병만족과 재회해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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