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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역시 '예능 올스타전'…볼거리 종합선물세트 (ft. 대세★)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8-25 07:5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해피투게더3' 스타골든벨 특집이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볼거리들을 가득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24일 방송은 여름방학특집 '스타골든벨'로 김연자-박준규-최현우-이희진-정다혜-이엘리야-선미-리지-샤이니 태민-에소 카이-스누퍼 우성-여자친구 예린-우주소녀 다영-구구단 미나-사무엘이 출연해 태풍도 날려버릴 초강력 웃음 태풍을 안방극장에 상륙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세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엑기스 같은 토크들이 방송을 가득 채웠다. 인기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통해 쥐약 같은 여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대세반열에 올라선 배우 이엘리야는 이날 박서준과의 파격 키스신 뒷이야기를 꺼내놔 관심을 모았다. 이엘리야는 "원래 뽀뽀신이었는데 키스로 바뀌었다고 들었다"는 MC 엄현경의 질문에 "원래 대본에 '키스를 한다'라고 써있었다. 대본에 맞게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에 연기 선배 박준규는 "원래 대본에 '키스를 한다'고 쓰여있으면 그렇게 진하게 하는 키스가 아니다. 자세하게 쓰여있다. '진하게 한다', '깊이 한다', '오래 한다', '적나라하게 한다' 등 쓰여있다"면서 "대본에 키스라고만 쓰여있는데, 그렇게 딥키스를 했다는 것은, 왜 그랬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엘리야는 "NG를 많이 냈다. 드라마 상의 첫키스였다. 너무 떨리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연예계 닮은꼴 절친으로 통하는 샤이니 태민과 엑소 카이의 에피소드도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에서는 섹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두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매직핸드'가 별명일 정도로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허당듀오라는 것. 카이는 "태민이 차를 타고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태민이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찾고 있더라. 제가 보고 있는데 차 위에다 휴대폰을 두고 찾고 있길래 '너 뭐하냐?'며 찾아줬다. 그리고 차에 탔는데 이번엔 제가 휴대폰을 잃어버렸더라. 태민이가 차 위에서 휴대폰을 찾아주더라"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태민은 "공항에서 신발까지 짐에 다 싸버려서 나가려고 봤더니 신발이 없던 적이 있다. 얼마 전에는 휴대폰도 가방에 다 싸버렸는데 잃어버린 티를 내고 싶지 않아서, 이어폰을 귀에 꼽고 끝부분은 주머니에 넣어서 있는 척 하고 다닌 적도 있다"고 덧붙여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아모르파티'로 역주행을 하고 있는 엔카여왕 김연자는 "'아모르파티'의 역주행이 엑소와 관계가 있더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연자는 "엑소가 나간 음악 프로그램에 같이 나간 적이 있는데, 엑소 무대가 끝나고 엑소 팬들이 나가야 하는데 자리가 비니까 못나가게 했다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앉아서 보고 있는데 제 무대가 나왔다더라. 엑소 팬들이 그 무대를 SNS에 올려서 화제가 된 것"이라고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또한 김연자는 1988년부터 일본에서 활동했다며 일본 엔카차트에서의 엄청난 인기를 인증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연자는 "오리콘차트에서 1위만 열 다섯 번 했다"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데 이어 "일본 디너쇼 회당 출연료가 1억원일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북한에 효 콘서트를 다녀온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한 '원조 한류 스토리'로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선미는 이날 특유의 맨발 퍼포먼스에 남다른 고충이 있다고 밝혔다. 선미는 "무대가 저만 쓰는 게 아니고 저만을 위해 깨끗하게 닦고 할 수 없으니까 무대를 하는데 자꾸 발바닥이 까매지더라. 얼굴 표정은 누굴 잡아먹을 듯이 하고 있는데 발바닥이 까만 거다. 첫 방송 때는 카메라 감독님들이 잘 모르시니까 발바닥을 잡으셨는데 2-3주차 되니까 아예 발바닥을 안 잡으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무엘은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뒷이야기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무엘은 "숙소를 한 방에 여섯 일곱 명이 쓴다. 그런데 아무래도 인원이 많다 보니 발냄새가 (심했다). 제가 비염이 좀 있는데 그런데 비염이 뻥 뚫리는 효과도 있다"고 폭로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아가 사무엘은 "코고는 소리가 좀 힘들었다. 코골이 1등은 다니엘 형"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사무엘은 워너원에 뽑히지 못한 것에 대해 "소속사 대표님(용감한 형제)이 우셨다더라. 촬영이 다 끝나고 저를 보러 오신다고 했는데 저를 보면 울까봐 못 오셨다더라"고 밝혀 반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토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대들이 준비돼 눈을 호강시켰다. 엑소 카이와 샤이니 태민, 사무엘은 화려한 댄스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고, 3년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선미는 타이틀곡 '가시나'를 선보여 명불허전의 섹시미를 뽐냈다. 또한 김연자는 리지와 함께 '아모르파티' 듀엣무대를 선보여 목요일 밤을 후끈하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나아가 우주소녀 다영, 구구단 미나, 여자친구 예린, 이엘리야, 선미, 사무엘, 박준규는 유행하는 애교인 '네 마음 속에 저장'을 각자 버전으로 선보여 박수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마술사 최현우는 생수를 홍차로 바꾸는 마술, 잘생긴 사람과 못생긴 사람을 판별하는 거울 마술을 선보여 '스타골든벨 특집'의 볼거리 종합선물세트를 완성시켰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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