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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이를 찾은 부모의 오열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특히 사건의 피해자인줄만 알았던 오순영(박현숙 분)의 아들 진우(정준원 분)가 공범임이 드러나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NCI는 진우가 어린 나이 학대당하고 길들여지면서 스톡홀름신드롬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 진우와 오순영을 감쌌다. 또한 윤아(이한서 분)의 주변을 돌던 승합차가 애완동물자유연맹과 관련 있음을 발견,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 몰입감을 높였다.
이를 토대로 NCI는 장진환의 과거이력을 조사, 이상희와 장진환이 과거 양부모에게 학대와 폭행을 당했으며 이에 자신들의 과거를 아이들에게 투영하고 있다고 판단해 두 사람을 찾는 일에 주력했다.
뿐만 아니라 장진환의 자살과 진우를 위협하며 아이들을 끌고 간 이상희, 그녀의 뒤를 바짝 쫓는 NCI의 모습이 긴박감 넘치게 펼쳐져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일촉즉발 상황, 기적처럼 NCI와 현장지원팀들이 도착해 죽음의 문턱에 놓인 아이들을 무사히 구해냈다.
이어 아이들을 오매불망 애가 타게 기다리던 부모님과 납치 아동들의 재회는 지켜보던 NCI 요원들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강기형(손현주 분)의 "희망은 사악한 것이다. 그 때문에 고통을 연장시키기 때문이다. 니체"란 묵직한 한마디는 살아 돌아오리라 믿었던 부모의 모습을 투영, 결국 돌아오지 못한 아이의 존재에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크리미널마인드' 10회는 케이블, IPTV, 위성 포함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3.1%, 최고 3.7%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한 가정집에 침입한 범인이 직접 살인을 예고했고 그와 동시 울려 퍼진 잔인하게 살해된 부부의 비명소리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또한 수십대의 모니터 앞에 앉아 두려움을 떠는 한 남자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의 목소리가 더해져 과연 이들은 누구인지, 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있는지 다음 회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충격과 공포를 안긴 잔혹한 살인 사건의 전말은 다음주 수(30일) 밤 10시 50분 tvN '크리미널마인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밝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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