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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동건(45)이 "첫째 아들이 아내 고소영(45)을 닮아 훈남이다"고 말했다.
'우는 남자'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장동건은 극 중 국정원과 CIA의 비밀스러운 보호를 받는 북에서 온 귀빈 VIP 김광일(이종석)이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자 사건을 은폐하려고 하는 국정원 요원 박재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건의 진상이 드러날수록 김광일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위험한 인물임을 깨닫고 혼란에 빠지는 인물이다. 냉혹한 사건 속 뜨거운 감정 충돌을 보여준 장동건은 기존의 보여줬던 부드럽고 선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날 선 강인함을 선보인 것. 혼란스러운 남북관계 속 국가 권력의 딜레마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0년 5월 배우 고소영과 결혼 후 슬하에 아들 장준혁(7), 딸 장윤설(3)을 둔 아버지 장동건. 그는 "큰 아들은 엄마 고소영을 많이 닮았다. 사실 첫째는 아빠를 많이 닮는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예쁜 엄마를 닮아 훈남이다. 개인적으로는 내 이목구비가 너무 진해 아들이 닮을까 고민했다. 엄마를 닮은 아들의 외모가 아버지로서 만족스럽다. 만약 아이들이 배우를 하고 싶다고 하면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웃었다.
한편,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드라마.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가세했고 '신세계' '대호'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워너브러더스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