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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딸의 남자친구를 계기로 김승현과 딸 수빈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휴일을 맞아 김포 본가에 있던 김승현은 물파스를 찾으러 딸 수빈의 방에 들어갔다가 남학생의 사진을 발견하고 놀랐다.
수빈이의 빠른 연애에 긴장한 김승현과 김승현의 부모가 함께 모여 대책회의를 했고 세 사람은 수빈이로부터 자연스럽게 남자친구 이야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작전을 짰다. 한시가 급한 마음에 이른 시간이었지만 저녁식사를 핑계로 다 함께 모여 앉았고, 처음에는 작전대로 용돈이야기며, 친구들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지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이성교제 문제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큰 꾸지람이 이어진 것에 더해 두 사람의 부부싸움으로 번진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고 서러웠던 수빈이는 결국 엉엉 울어버렸고, 수빈이에게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려다 집안에 큰 분란이 일어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김승현은 어쩔 줄 몰라하며 난감해했다.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김승현의 아버지는 "그 아버지의 그 딸이라는 말이 나올까 봐 제일 걱정"이라고 속마음을 밝혀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은 과거의 큰 아픔을 짐작하게 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수빈이를 위로하기 위해 밖으로 데리고 나온 김승현은 함께 마사지를 받고 호수공원을 거닐며 부녀간에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호수를 바라보며 수빈이와 나란히 앉은 김승현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만난 수빈이의 엄마가 첫 사랑이었고, 둘이 사랑해서 수빈이를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 김승현은 이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나이에 감당 못 할 일을 벌였을 때 겪을 문제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이라며 수빈이에게 이해를 구했다.
남자친구와 수빈이의 엄마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김승현 부녀는 한 층 더 가까워진 듯 했다.
수빈이는 "난 매우 의외야"라며 아빠와의 특별한 대화에 흡족해했고, 김승현도 "아빠는 이야기해서 속이 후련하네"라는 말과 함께 "남자친구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가족들에게 공유해주었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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