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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무한도전'이 1년 반만에 잭 블랙을 다시 만났다. 잭 블랙의 '몰카 오디션'에 멤버들은 인생 열연을 펼쳤다.
배두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센스8'의 캐스팅 디렉터도 함께 했다. 정준하는 자신의 SNS에 올린 포도송이 한입에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캐스팅 디렉터는 "강한 인상이 남을 것 같다"며 놀랐다. 배두나도 "될 것 같다. 저런 기술 쓸 수 있는 사람 몇 없다"고 거들었다.
이어 김태호PD는 "멤버들의 프로필을 캐스팅디렉터들에게 보냈다. 요즘 한국 배우들의 수요가 있다. 미국드라마 '하우스오브카드'에서 관심을 보였다. 시즌5가 방송중인데, 몰입도 있는 정치드라마"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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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지목받은 유재석은 진지하게 오디션에 임했다. 심사위원은 유재석에게 안경을 벗어볼 것을 권한 뒤 "무척 흥미로운 얼굴"이라고 평하는가 하면, 춤을 춰볼 것을 요구했다. 이어 로맨틱한 표정연기와 전쟁 열연을 제안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는 잭 블랙의 몰래카메라였다. 잭 블랙은 "저 친구가 캡틴이죠?"라며 웃었다. 처음에 쭈뼛거리던 유재석은 이윽고 감정에 완전 몰입, 격렬한 열연까지 소화했다. 이를 지켜보며 잭 블랙은 몹시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정준하, 하하, 양세형, 박명수가 차례대로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순간 멤버들을 모두 소집한 뒤 "감독님을 소개합니다"라며 잭 블랙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몰카라는 사실에 허탈해하면서도 잭 블랙과의 재회를 반가워했다.
잭 블랙은 미드 오디션에 도전하는 자세에 대해 친절하게 조언하는 한편, 무한도전과 선물을 교환하며 우정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시한번 '나야나', '빨간맛', '따르릉', '고해' 등 K팝을 따라하는 개인기를 선보이는 등 여전한 예능감을 뽐내며 무한도전과의 찰떡궁합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1년에 한번씩 무도 나와달라"며 열광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