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한지민, 게스트 아닌 호스트가 될까요?
이어 일어난 목장주 윤균상과 에릭, 한지민은 목장으로 출근했다. 처음으로 목장을 방문한 한지민은 잭슨 가족들과 친해지기 위해 다가갔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았고, 힘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은 한지민은 윤균상을 도와 목장을 청소했다.
더운 날씨덕에 제작진은 삼시 '두끼'를 허락했다. 간단한 볶음밥을 떠올린 식구들은 '토달(토마토+달걀)볶음밥'을 계획했다. 능숙한 셰프 에릭과 달리 서툰 칼솜씨인 한지민은 "오빠 칼질 소리랑 비교된다"라며 부끄러워?다. "사실 칼질 잘 못해요"라고 실토하자 이서진은 "나보다 못하는 것 같다"며 장난스럽게 지적했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한지민표 해신탕이다. 득량도에 들어오기 전 닭을 4마리 구입한 그는 문어가 풍년이 득량도에서 "문어가 잡히면 해신탕, 안잡히면 삼계탕이다"라고 선언한 바. '문어'를 향한 우여곡절이 시작된것이다.
처음 통발을 기대했지만 문어는 없었다.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던 때 '잭슨유'를 먹은 보답으로 마을 어르신께서 게와 소라를 선물했다. 메인셰프 한지민은 달라진 재료에 혼란스러워했다. 다행이 에릭의 도움으로 문어 대신 게, 소라를 넣는 레시피로 합의했다. 그러던 사이 돌틈에 끼여 들어올리지 못한 통발에서 대왕문어가 잡혔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한지민은 직접 손으로 대왕문어를 잡으며 신나는 미소를 보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요리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문어 손질은 어떻게 하지" "게와 소라는?"이라며 긴장감이 역력했다. 이서진은 "한지민은 긴장하면 아무 호칭이나 부른다"라며 "술 좀 마시고 긴장 풀어"라고 능청을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지민의 걱정 속에 완성된 한지민표 해신탕은 대성공이었다. 문어와 게, 소라, 한지민이 직접 준비한 각종 약재가 들어간 국물은 완벽했다. 국물장인 에릭은 "국물 딱 좋다"고 칭찬했고, 이서진과 윤균상 역시 "맛있다"를 연발했다.
한편 이날 재료손질 중 이서진은 한지민에게 넌지시 "고정으로 들어와"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한지민은 "나 여자 아니라?체 여자 게스트를 받아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자 이서진은 "게스트 말고 고정으로 들어오라. 넌 호스트다"라며 거듭 그녀의 고정출연을 희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윤균상 역시 "한지민이 오고 뭔가 달라졌다"라며 이틀동안 삼시세끼 하우스의 달라진 모습을 발견했다. 다방면으로 일손을 도와 에릭 세프의 요리가 빨라졌고, 더위에 지친 오빠와 동생들을 챙기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득량도 섬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한지민은 털털한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온 것 같다. 이서진의 빅피쳐 '호스트 한지민'은 다음 시즌에 이루어 질까. 재출연이 시급해진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