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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워킹맘' 이세미가 아이에 대한 미안함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외수를 찾은 손님은 전유성과 최양락이다. 이외수는 "전유성은 단 한번도 내 싸인회에 빠진 적이 없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유일하게 잘 하는 음식인 매운탕을 준비했다.
'소주'를 놓고 16년 만의 알까기 재대결이 펼쳐졌다. 최양락의 해설로 시작된 대결은 결국 전유성이 이겼고 소주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전유성은 "소주생각이 바로 난다"라며 매운탕 맛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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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 온 이세미는 시어머니, 남편에 서운함, 아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심경이 복잡했다. 특히 눈치없는 남편의 행동에 이세미는 방으로 들어가 폭발했다. "시어머니는 이해는 하는데 말씀만 해주셨으면 다 걱정을 안했을텐데"라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아들이 필요로한 순간에 나는 없었던 것 같다"라며 워킹맘으로서의 복잡한 심경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민우혁은 아내와 대화 후 어머니가 서운함을 이야기했고, 자신의 아내만을 걱정하자 어머니는 "그럴 수도 있지 엄마가 뭐 신이야?"라며 반발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시간이 늦어서 마음이 제일 급한 건 난데, 엄마를 이해 못하니"라며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 상황을 지켜보기 불편한 이세미는 결국 혼자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2차 전쟁이 발발됐지만 민우혁은 아내의 말을 들어주고 대화로 풀었다. 이세미 역시 육아 스트레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남편과 나누며 함께 헤쳐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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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바다를 처음 본 수빈이는 "마음이 뻥 뚫렸다"라며 기뻐했다. 20년 만에 바닷가에 놀러 온 엄마는 음식을 준비했지만 해수욕장에서 취사가 불가능해진 현실에 놀랐다.
김승현은 딸을 안고 바닷가로 들어갔다. 두려운 딸은 아빠의 요구에 "무조건 다 하겠다"고 외쳤다. 하지만 발을 헛딛은 김승현은 딸과 함께 결국 입수했다.
김승현은 딸을 위해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원피스를 골랐고, 다 함께 외식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승현의 부모님은 "이렇게 나오길 잘했다. 식구들이 다 좋아하니까 너무 흐뭇하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딸 수빈이는 "겉으로는 표현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가족의 추억이 생긴거라 좋았다"고 말했다.
김승현 역시 "오늘 하루 매 순간순간이 처음이고 좋았다. 왜 이제야 바다를 보러갔나 아쉬울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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