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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서민정, ‘미소천사’ 아이콘에 얽힌 속사정[종합]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8-02 19:49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배우 서민정이 '미소천사'로 불리게 된 속사정을 밝혔다.

2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서민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숙은 "송은이 씨가 직접 섭외했다"며 서민정을 소개했다. 송은이는 "원래 서민정 씨가 황보 씨와 친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민정은 "제 기준으로는 황보 씨가 절친이다. 친한 사람이 열 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얼굴이 그대로다'라는 말에 서민정은 "화면이 잘 받는 것 같다. 실제로는 많이 늙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공식적으로 10년 만에 다시 방송을 한다. 아이가 만으로 9살이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하이라이트 윤두준 씨가 서민정 씨 광팬이다"고 언급했다. 서민정은 "그 말을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서민정은 미국 생활을 언급하며 "한국 음식도 해 먹는다"며 "5시간 씩 맨해튼 거리를 걷는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숙은 "뭔가 짠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미국에서 아기 유모차를 끌고 가는 모습을 봤다'는 글을 올렸다. 서민정은 "제가 뉴욕에서 정말 많이 걸어 다녔다"며 "심지어 아버님 친구분도 '너희 딸 걸어 다닌 걸 봤다'고 하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김숙은 "뉴욕을 정말 잘 알겠다. 택시 기사 하셔도 될 것 같다"고 질문했다. 서민정은 "1년마다 국제 면허증은 가져가는데 현지에서 운전해본 적은 없다"며 "해외에 대한 울렁증이 있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김숙에게 "뉴욕에 한번 놀러 와라"며 "예전 송은이 언니가 놀러 왔을 때 너무 반갑더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지인이 한 번 왔다가 가면 허전해서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웃는 얼굴에 대해 서민정은 "데뷔 전 프로필에서는 제가 전혀 웃지 않았다"며 운을 뗐다. 서민정은 "예전 방송할 때 '어떤 용기로 연예인 할 생각을 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웃음으로 넘겼다. 민망할 때나 슬플 때 억지로 더 웃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서민정에게 "이번 가을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고 들었다. 한국에 더 있으면서 방송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서민정은 지난 2007년 1살 연상의 재미교포 치과의사와 결혼한 뒤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듬해 7월 딸을 출산해 현재 뉴욕 맨해튼에서 거주 중이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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