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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학교 2017'의 설인아가 금수저인척 거짓말을 계속했다.
또한 남주의 아버지 역시 모르는 척 운전에만 집중하며 딸의 거짓말에 동참하는 것은 물론 진실이 밝혀질까 전전긍긍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밝고 활기찬 라은호(김세정 분)가 캔디의 매력을 지녔다면 도시적인 매력의 새침데기인 홍남주는 이라이자를 연상케 하며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했던 만큼, 으리으리한 부잣집이 아닌 낡은 연립주택에서 3명의 어린 동생들을 돌보며 아버지를 모르는 척 해야 했던 홍남주의 아픈 속사정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설인아는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금도고 퀸카와 거짓말이 들통 날까 불안에 떠는 택시 기사의 딸 홍남주를 디테일하고 섬세한 감정연기로 표현하며 두드러진 연기 성장세를 보였다.
이날 '학교 2017'에서는 히어로 X인 현태운(김정현 분)은 강명(한주완 분)이 작성한 생활기록부를 학생들 앞에 전체 공개하며 생활기록부를 통해 돈 있는 학생들에게만 스펙 몰아주기를 하려는 학교에 통쾌한 한 방을 남겼다.
한편, '학교 2017'은 대학 입시를 둘러싼 학교와 학부모의 비리, 성적 지상주의자가 된 아이들 등 현 시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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