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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연예인 가족을 띄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 여행을 떠나는 아내들을 바라보는 남편들의 시각에서 재미와 공감, 감동까지 안겨주는 예능 프로그램.
여기에 MC인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까지 고정멤버로 합류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양새이지만 걱정은 단 한가지. 연예인 가정과 그 가족을 소재로 하는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감이 그것이다. 일부 와이프의 경우 방송을 개인 커리어를 위한 도구로 인식한다는 비판까지 얻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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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명수는 마이크를 이어받으며 "만약 아내가 (방송을 위해) 성형수술을 하거나 음반이라도 낸다면 큰 질타를 받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싱글와이프'다. 아내는 평소 방송이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와중에 좋은 기회가 왔고,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감독님과 작가님의 설득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게 전부이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박명수는 이어 "연예계 생산자들이 연예인의 자녀, 가족이라고 해서 우대하거나, 반대로 대중이 더 사랑해주는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물론 연예인의 자식으로 태어나다보니, 끼를 타고 날수도 있고, 보고 자라면서 더 특화될 수는 있지만 실력과 진정성이 없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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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은 "아내가 여행중에 만화책을 보는 것을 보며 놀랐다. 남자로서는 이해가지 않는 모습이다. 만화책 속 남자 캐릭터에 그렇게까지 빠지는 것은 의외였다"며 "방송 이후, 17년 넘게 본 내 아내가 더 예뻐보인다. 지금도 내 뒤에 등신대에 아내 사진이 있는데, 이렇게 예쁜 여자였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아내를 그저 편한 존재가 아닌 객관적인 여자로 보게 해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오늘(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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