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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토요일 밤은 뮤직토크쇼...박진영이냐 유희열이냐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7-22 11:17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박진영과 유희열이 'K팝스타' 장외 경쟁을 펼친다.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이 22일 밤 12시 25분 첫 방송된다. 9년째 한결 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

가수 인생 24년만에 처음으로 MC도전에 나선 박진영은 절친한 동료 가수 유희열과 심야 뮤직 토크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SBS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파티피플'은 지난 2012년 종영한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 이후 SBS가 5년만에 선보이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뮤직쇼와는 차별화된 스타일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4년 만에 6집 앨범을 들고 돌아온 이효리가 첫 게스트로 출격해 박진영을 지원사격한다.


지난 10일 진행된 '파티피플' 첫 녹화에서 박진영은 "저를 비롯해 너무 많은 분들이 이효리 씨를 원했다. 지난 4년간 이효리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했고 얼마나 '숙성' 됐는지 이번 앨범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히면서 이번 앨범에서 대부분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프로듀서의 재능을 선보인 이효리와 가수가 아닌, 프로듀서의 입장에서 색다른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화제가 되는 박진영과 변함없는 예능감을 선보인 이효리가 빚어내는 시너지가 어떨지, 두 사람의 만남 자체로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가 쏠린다.

하지만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년 개편 시기를 이겨내며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심야 뮤직쇼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벌써 9년째, 400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고정 시청자들의 지지가 두텁다.


특히 최근에는 여름을 맞아 3주간에 걸친 여름특집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1탄은 윤종신, 이적, 박효신, 아반자카파, 에일리, 태연, 한동근 등 대한민국 레전드 발라더들의 무대로 엄선된 '한 여름 밤의 발라드'로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2일 방송은 완전히 분위기를 바꿔 스웨그 가득한 여름특집 2탄을 선보일 예정으로, 지코, 박명수, 제시, 효린, 키썸이 출연해 여름밤을 뜨겁게 달군다.


박진영과 유희열은 음악적 주관이 뚜렷한 뮤지션으로서 각자 고유의 영역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앞서 'K팝스타'에서도 각기 다른 기준의 평가로 긴장감을 형성하기도 했고, 한편으론 여러 색깔의 참가자를 소화하는 시너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두 사람의 서로 다른 개성이 고스란히 담길 '파티피플'과 '스케치북' 중 밤 잠 못 이루는 시청자를 사로잡을 프로그램은 무엇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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