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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워낙 동안 미모를 뽐내는 탓에 송하윤을 신인 연기자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사실 송하윤은 꽤 오랜 경력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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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캐릭터라는 뜻을 잘 모르겠다. 오래되긴 했지만 많이 하진 못했다. 기회가 많이 있지도 않았다. 아직 못해본 역할도 많다. 인지도 혹은 사람들에게 받을 수 있는 인기나 관심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어릴 때는 물론 친구들이 잘 되면 조급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직업이고 내가 조하하는 연기다. 무언가를 얻고자 선택한 건 아니었다. 감수성이 남들과 좀 다른 것 같다, 다른 쪽으로 감성을 써보자고 처음에 시작했다. 지금도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다. 그래서 인생 캐릭터나 이런 걸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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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하면서 주위가 시끌시끌 했던 건 안다. 이 역할 뿐 아니라 오월이 때도 그랬다. 악플을 받으면 악플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생겨서 꾸미게 되고 힘이 들어가더라. 칭찬을 받으면 그만큼 기분이 좋아지고 그래서 긴장이 풀리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다.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이 역할에 최선을 다해서 우리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께 좋은 시간을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큰 것 같다. 바쁜 현대인들이 두 달 간 16시간을 투자한다는 건 굉장한 에너지다. 그 부분에 있어서 대단한 시간을 우리한테 투자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컸다. 대본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 마음과 예쁨을 잘 전달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게, 자신을 위로해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게 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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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잘 살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진짜 다 해보고 싶다. 떨어졌던 오디션이 천 번은 될 것 같다. 너무하고 싶어서 울며불며 매달렸는데 계속 떨어지니까 아직도 하고 싶고 기대되는 게 너무 많다. 애라 캐릭터 보면서 나도 많이 울었다. 그 친구도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떨어지고 계속 실패하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많이 울었다. 대본 안에서 되게 많은 걸 느꼈다. 빨리 다음 작품을 하고 싶긴 하다. 그런데 뭐든 급하면 체하고 사람이 기분 좋은데 실수를 하니까 나에게 남겨진 숙제를 먼저 해야할 것 같다. 조금더 꾹꾹 눌러 받아야 다음 작품을 받아들일 때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감정이 비워지지 않았는데 다른 감정을 넣는 건 위험한 것 같다. 잘 다듬어서 다음 작품에는 연기를 더 잘할 수 있게 천천히 보기로 했다. 지금은 굉장히 열려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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