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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국 최초의 VJ로 활동했던 방송인 최할리가 결혼 후 방송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속사정을 털어놓는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절친인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의 권유로 VJ가 됐다. 그 당시 음악 채널이 생기면서 VJ를 구하는데 나에게 해보라고 했고, 시험을 봐서 합격을 했다. 그때 대한민국에 VJ가 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일이 쏟아졌다. TV프로그램 7개, 라디오 2개를 하며 밤낮없이 뛰었다. 그때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그 당시 나에게 남자친구이자 쉼터이자 아빠이자 오빠였다. 만난 지 15일 만에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 후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가 몸이 굉장히 약했다. 그래서 엄마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했기 때문에 아이가 유치원을 가기 전까지 방송복귀는 생각도 못했다. 그러다가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시작할 무렵과 초등학교 3,4학년 때쯤 몇 번의 방송 출연 기회가 왔었다. 그때 해볼까도 했는데, '밥은 엄마가 해줬으면 좋겠어'라는 아들의 한 마디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성우 송도순은 "많은 기혼 여성들이 겪는 일이고 나 또한 겪었다. 하지만 정답은 없다. 그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 잘 사는 게 답이다"고 현실 답안을 전했다.
한편, MC 최은경은 과거 최할리와의 엇갈린 운명의 비화를 공개한다. 최은경은 "과거 VJ 시험에서 최종 11인에 최할리 씨와 같이 올랐다. 하지만 그녀는 되고 난 떨어졌다"고 상황을 당시 전했다. 그러자 모델 윤정은 "그 당시 내가 심사위원이었다"고 말해 최은경은 물론 모두를 폭소케 했다.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은 오는 22일(토) 밤 11시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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