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우리가 원조" 정형돈 vs 장위안, 때아닌 구미호 논쟁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7-21 10:18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TV조선'영웅삼국지'의 스튜디오가 웃음바다로 변했다. MC정형돈이 "구미호는 우리나라가 원조다. 동네마다 있다"며 장위안과 때아닌 '구미호 원조 논쟁'을 벌였기 때문.

오늘 방송되는 '영웅 삼국지' 에서 장위안은 중국의 '낚시광'으로 알려진 강태공에 관한 이야기 도중 "강태공이 꼬리 아홉 달린 여우를 죽인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야사(野史)전문' 김응수는 "중국에서 구미호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조금 의심스럽다. 구미호는 우리나라가 원조다"고 응수했고 이에 정형돈도 "우리나라 꺼다. 각 동네마다 있다"고 분위기를 몰기 시작했다.

이에 장위안이 "정사(正史)에도 그렇게 나온 것이냐? 언제부터 구미호가 나오느냐?"며 기록을 따져 물었다. 궁지에 몰린 정형돈이 "우리 옆집에서도 키운다"고 받아 치자, 서장훈도 "'전설의 고향'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온다"라며 가세해 스튜디오를 폭소에 빠트렸다.

오늘(21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영웅삼국지'의 주제는 '킹메이커'. 한중일의 킹메이커로 한국은 세조의 책사이자 40년 간 엄청난 권세를 누린 '한명회', 중국은 세월을 낚는 낚시꾼으로 알려진 제나라의 시조 '강태공' 그리고 일본은 다이카 개신을 통해 덴지 천왕을 만든 '나카토미노 가마타리'를 비교 분석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장위안이 정형돈에게 사랑을 고백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분위기를 묘하게 만들었다. 회식 후 술에 취한 장위안이 정형돈에게 "사랑해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 장위안은 "기억 나지 않는다. 저는 여자친구에게도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없다. 다음 날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고 너무 창피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MC서장훈은 "일단 두 분, 천천히 알아가시길 바란다"고 마무리해 두 사람 사이에 때 아닌 핑크빛 바람이 불었다는 후문.

'영웅삼국지'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우면서도 민감한 관계인 한국과 중국, 일본의 패널들이 동아시아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역사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매주 한가지 주제로 삼국의 인물과 역사, 숨겨진 비화들을 소개한다.

오늘(21일) 밤 11시에 방송.

ssalek@sportschosun.com

'3X3 농구가 열린다' 한국 연맹 공식 출범 맞아 이승준이 전하는 꿈의 메시지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