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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귀여운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역대급 깜찍 내한★ 탄생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7-03 11:52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의 톰홀랜드가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아이언맨'에게 발탁돼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치며 어벤져스를 꿈꾸던 '스파이더맨'이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여의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7.0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대 최연소 스파이더맨의 역대 최고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만든 톰 홀랜드. 남다른 자신감과 패기로 똘똘 뭉친, 그리고 남다른 귀여움으로 무장한 그가 한국 관객을 찾았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돼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치며 어벤져스를 꿈꾸던 새로운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SF '스파이더맨: 홈커밍'(존 왓츠 감독).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파크 볼룸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어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대한 궁금증을 한꺼풀 벗겼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숙제보다는 세상을 구하고 싶어하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 역의 톰 홀랜드, 피터 파커의 수다쟁이 친구 네드 역의 제이콥 배덜런, 존 왓츠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스파이더맨' 단독 시리즈이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14, 마크 웹 감독) 이후 약 3년 만에 제작된 리부트 시리즈다. 그간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소니픽쳐스와 판권 문제로 마블에 합류하지 못했는데 새롭게 변신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통해 어벤져스 멤버로 본격 합류,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특히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이끌 뉴페이스 톰 홀랜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태다.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가장 어린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톰 홀랜드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한 할리우드 신예. 일찌감치 노래, 발레, 운동 등 다방면에서 출중한 끼를 선보였는데 이런 내공을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통해 마음껏 발휘했다. 슈퍼 히어로다운 강력한 능력은 물론 10대만이 뿜어낼 수 있는 특유의 재기발랄, 풋풋한 매력을 더해 기존의 스파이더맨과 결이 다른, 차원이 다른 스파이더맨으로 완벽히 변신한 톰 홀랜드.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손색이 없다.


톰 홀랜드는 "프레스 투어를 하는 중 여러 나라를 방문했는데 한국이 가장 재미있고 열정적이었다. 어제(2일) 팬들을 만났는데 너무 열정적인 반응을 보여줘 감사하다. 영화에 대한 성취감을 느꼈다. 나 역시 '스파이더맨'의 굉장한 팬이었다. '스파이더맨' 영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한국 팬이 세계 최고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의 의미에 대해 "스파이더맨이 마블에서 위치하는 의미 중 가장 큰 대목은 청소년 히어로라는 것이다. '청소년에게 슈퍼 파워가 생길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에서 시작했다. 마블의 대부라고 볼 수 있는 아이언맨과 청소년 스파이더맨이 같이 만들어 가는 케미스트리도 너무 좋다"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연기 호흡을 맞춘 것은 내게 정말 큰 영광이다. 현장에서도 굉장히 친절하고 좋은 선배였다. 토니 스타크와 피터 파커의 관계는 굉장히 흥미롭다. 토니 스타크의 입장에서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할 것이다. 피터 파크의 어벤져스 합류를 반대하는 이유도 토니 스타크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이들의 케미스트리가 이 영화에서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또한 톰 홀랜드는 "나의 청소년기를 떠올리면 굉장히 이상했다. 학교에 다니면서도 연기를 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인기 많은 주류의 학생은 아니었다. 그래서 피터 파커라는 캐릭터와 공감할 수 있었다.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삶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영국인인데 한국이라는 곳에서 기자회견을 할만큼 삶이 바뀌었다. 피터 파커도 그렇지 않나. 동시에 자신의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나 역시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라면서 코믹북을 보면서 자라왔는데 스파이더맨은 언제나 내게 영감을 많이 준다. 내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고 생각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톰 홀랜드는 새로워진 스파이더맨의 평가 중 '귀여워졌다'라는 평가에 대해 "알고 보면 남성적인 매력도 있다"며 "귀엽다는 평은 좋은 칭찬같다. 피터 파커는 고등학생으로 등장하는데 너무 남성적인 매력이 풍기면 청소년 매력이 감소할 것 같다. 고등학생 피터 파커의 면을 부각하기 위해 존 왓츠 감독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실제 나의 모습을 귀엽다고 봐준다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톰 홀랜드는 "어제 팬들을 만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경험은 잊을 수 없다. 이 영화가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당부했다.


톰 홀랜드를 발탁한, 마블의 세대교체를 이끈 신예 존 왓츠 감독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두 번째 리부트 도전에 대해 "언제나 영화를 제작하게 된다면 전작만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톰 홀랜드라는 명배우가 있었다. 톰 홀랜드를 통해 참신한 매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누릴 수 있었던 이점은 마블 내 스파이더맨이었다는 것이다. 원작처럼 마블 세계관에 입성했다. 내 입장에서는 새로운 세계에서 스파이더맨을 그릴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어벤져스 팀에서 스파이더맨이 어떤 활약을 할지 나 역시 기대된다. 피터 파커가 아무도 모르는 동네에서 아무도 모르는 소년에서 살다가 엄청난 모험을 하게되는데 앞으로 스파이더맨이 어벤져스 팀, 혹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 사이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귀띔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이클 키튼, 마리사 토메이, 젠다야 콜맨, 존 파브로, 보킴 우드바인, 마이클 체너스, 마이클 바르비에리, 제이콥 배덜런, 케네스 최 등이 가세했고 '캅 카' '클라운'을 연출한 존 왓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일 국내 개봉, 북미에서는 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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