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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보고 또 봐도 너무나 아련하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 유승호는 김소현이 자신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정체를 고백, 김소현과 서로 애절한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극중 한가은(김소현)은 두령이 가지고 있던 경갑이 천수가 자신에게 걸어준 해와 달이 새겨진 경갑이라는 사실에, 세자(유승호)를 만나러 달려갔던 상황. 세자에게 천수도련님이 아니냐고 묻는 순간, 대목(허준호)이 보부상 두령을 죽이기 위해 보낸 살수들이 공격했고 세자는 한가은을 보호하다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세자를 간호하던 한가은은 세자의 목에 걸린 경갑을 발견하고는 자신이 그리워하던 천수가 맞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고 세자는 모르는 척 해서 미안하다고 울먹였다. 그리고 세자는 "한순간도...너를 잊지 못했다"라며 한가은을 자신의 품에 끌어당겨 뜨겁게 껴안았다.
이와 관련 방송이 끝난 후에도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더욱이 유승호와 김소현은 '큐사인'과 동시에, 단 1초의 지체도 없이 바로 눈물을 떨구며 애처로운 감정을 고조시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애잔한 분위기 속에서 완벽하게 'OK컷'을 받아낸 두 사람은 이후에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눈물을 계속 떨궜던 것. 휴지로 연신 눈물을 닦아내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는 유승호와 김소현의 모습이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두 사람의 감수성이 풍부한, 몰입 최고조의 연기가 환상적인 명장면을 만들어낸 셈이다.
제작진은 "유승호와 김소현은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게 되는, 감정의 격변이 일어나는 이 장면에서 최상의 연기를 이끌어냈다"며 "세자와 한가은, 각 캐릭터에 오롯이 빙의된 두 사람의 '극강 케미'가 운명 로맨스를 고조시키면서 현장과 안방극장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군주' 17, 18회 분은 오는 7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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