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칸(프랑스)= 조지영 기자] 배우 설경구가 "칸 레드카펫에서 발악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5일 오후 프랑스 칸 마제스틱 비치호텔에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범죄 액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변성현 감독, CJ엔터테인먼트·풀룩스 바른손 제작) 한국 매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는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 역의 설경구, 현수(임시완)를 의심하고 뒤를 쫓는 오세안무역의 왼팔 병갑 역의 김희원, 오세안무역의 조직적 비리를 노리는 경찰 천팀장 역의 전혜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 역의 임시완은 오는 7월에 방송될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촬영으로 이날 귀국해 인터뷰에 불참했고 변성현 감독은 국내에서 벌어진 SNS 논란에 대한 자숙의 뜻으로 이번 칸영화제 참석을 고사했다.
먼저 2000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감독부문)으로, 2002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국제영화비평가협회 특별초청)로, 2009년 개봉한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비경쟁부문 특별상영)로 칸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설경구 '불한당'을 통해 네 번째 칸영화제에 진출하게 됐다. 그는 "레드카펫에 오른 모든 순간이 다 기억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이지만 뤼미에르 극장의 레드카펫은 처음 밟아본다. 원래 한국에서도 레드카펫을 버거워하는 사람 중 하나다. 레드카펫을 안 걷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이번 칸영화제 레드카펫에도 우려를 많이 들었다. 특히 CJ엔터테인먼트도 내가 레드카펫을 너무 빨리 걸을까봐 천천히 걸으라고 부탁하더라. 막상 끝내놓으니 생갭다 잘한 것 같다. 예상보다 더 레드카펫이 길고 넓더라. 어떻게면 그 시간을 빨리 감당하려고 발악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남자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등이 가세했고 '나의 PS 파트너' '청춘 그루브'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4일 밤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전 세계에 공개됐다.
칸(프랑스)=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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